[거리의 뮤지션] 양경민 ② BEST 영상, 소찬휘-윤종신-이수

2018-06-07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음악이 좋아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혹은 생계를 위해 길거리에 나선 버스커들이 날로 많아지고 있다.

제니스뉴스는 이러한 버스커들을 ‘거리의 음악인’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이 거리에 나선 이유,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함께 공유한다. 이번 편은 버스커 양경민이다.

양경민이 꼽은 최고의 커버 영상을 공개한다.

♬ 소찬휘 ‘티얼스(Tears)’

제가 진짜 좋아하는 형이랑 수원역 광장에서 듀엣으로 한 거예요. BJ 투깝스라는 음악방송 하면서 알게 된 형인데요. 같이 전국 버스킹도 했던 형이에요. 동료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너무 아끼고 좋아해요. 그 형님이랑 같이 불렀던 노래라 우선 기억이 많이 남고요. 여자키로 ‘티얼스’를 부르는 게 힘들잖아요. 그걸 부른 것도 부른 거지만, 관객도 많았고, 호응도 많이 해주셨어요. 어머니분들이 같이 춤도 춰주셨고요.

♬ 윤좋신 ‘좋니’

홍대에서 부른 영상인데요. 장소가 주는 분위기도 있지만, 노래 자체가 너무 좋아요. 가사가 굉장히 지질하잖아요. 그 지질함이 저랑 잘 맞아서 좋아했어요. 라이브를 하다가 운 적도 있어요. 그래서 울었던 영상은 삭제했어요(웃음).

♬ 이수 ‘마이 웨이(My Way)’

제 2의 제 노래 같은 느낌이에요(웃음). ‘마이 웨이’를 쓴 톰이랑 제리 형님들이 워낙 명곡도 많이 쓰셨잖아요. 제가 친한 형의 친분을 통해 연락이 왔었어요. ‘마이 웨이’를 커버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하게 됐죠. 저도 그렇게까지 곡이 히트할 줄 몰랐어요. 처음엔 노래가 높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역주행을 하면서 쭉 올라가더라고요. 덕분에 제 유튜브 조회수도 많이 올랐고, 현재 남자 중에서는 제가 조회수 1등이에요. SNS에서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요. 사람들에게 양경민이라는 가수, BJ, 유튜버, 뮤직크리에이터가 한 번 더 인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됐죠. 그 노래 덕분에 제가 한 단계 성장했다고 느껴요. 커버할 수 있게 해준 형님들께 감사해요.


사진=양경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