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히든싱어’, 3년 만의 부활… 이유 있는 자신감(종합)

2018-06-15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히든싱어’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지난 2015년 시즌4를 마친 ‘히든싱어’가 시즌5로 다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JTBC '히든싱어5'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승욱 CP, 김희정 PD, 전현무가 참석했다.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12월 파일럿으로 시작한 ‘히든싱어’는 정규 편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시즌을 거듭할 수 있었다.

이날 조승욱 CP는 "'히든싱어'를 시작한 지 6년이 됐다. '히든싱어'만큼 힘들고 어려웠던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다. 시즌4까지 하고 더는 힘들겠다고 생해서 돌아오길 주저했다. 많은 분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컴백하게 됐다”라고 다시 ‘히든싱어’를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승욱 CP는 “특히 MC 전현무가 '빨리 돌아와야 한다 '고 응원해줬다. 어렵게 돌아온 만큼 고민도 많았다. 무엇보다 '히든싱어'의 초심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중심을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히든싱어’ 연출로 합류하게 된 김희정 PD는 “히든싱어'의 오랜 팬이었는데, 시즌5를 맡게 돼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희정 PD는 “'히든싱어'가 3년을 쉬는 동안 일반인과 가수가 함께 노래하는 음악 예능이 많이 생겼다. 우리만의 특화를 많이 고민했다. 일반인이 진짜 가수와 똑같이 부르는 음악 예능은 우리밖에 없다. 그 지점을 많이 생각해 시즌5를 연출하고 있다”고 ‘히든싱어5’의 연출 포인트를 언급했다. 

전현무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히든싱어’의 MC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현무는 “내가 제일 바랐던 음악 예능이다. 다른 음악 프로그램 리뷰 댓글에서 '히든싱어'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봤다. 그걸 보고 제작진에 제안을 한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전현무는 “내가 프리를 선언하면서 자리매김하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누구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녹화하고 있다. 3년의 준비가 보람 있다고 느낄 만큼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히든싱어5’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전 시즌과의 차별점도 강조했다. 전현무는 “능력자들의 실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예전에는 목소리가 비슷하긴 하지만 가창력이 아쉬웠던 분들도 있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가창력까지 겸비한 실력자들이 등장한다. 진짜와 가짜를 가리는 것과 함께 실력자의 노래를 감상하는 재미도 생겼다”고 강조했다.

‘히든싱어5’의 첫 방송은 H.O.T.의 강타가 원조가수로 출연한다. 제작진은 강타 이후 전인권, 싸이, 케이윌, 린으로 이어질 출연자를 미리 공지해 기대를 북돋았다.

이와 관련해 김희정 PD는 “시청자 입장으로서 ‘히든싱어’를 봤을 때 가수의 역사가 써 내려간다고 생각했다. 음악을 들었을 때 음악이 줄 수 있는 추억, 공감대를 많이 살릴 수 있는, 라운드를 진행하기에 4곡 이상의 히트곡이 필요했다”고 섭외 기준에 대해 이야기했다.

섭외하고 싶은 가수에 대한 물음에 전현무는 "개인적으로 조용필, 박효신, 김동률, 나얼을 빅4로 여기고 '히든싱어'에 꼭 섭외하고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전현무는 “재미를 보장하고 자신이 있다. 어떤 편인지 공개할 수 없지만, 실제로 눈물을 흘리는 감동적인 편도 있다”고 밝히며 ‘히든싱어5’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히든싱어5’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