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뮤직] ‘프로듀스 48’ ③ 플레디스 이가은, 뉴이스트 행보 이을까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이가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재 ‘프로듀스 48’에서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가은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가은은 지난 2012년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새 멤버로 영입돼 데뷔했다. 하지만 이후 멤버들의 탈퇴 및 개별 활동으로 인해, 2013년 이후로는 애프터스쿨의 활동을 접할 수 없었다. 뒤늦게 팀에 합류한 이가은은 자신의 매력을 대중에 알릴 기회를 얻지 못하고 5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가은은 무대에 서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Mnet ‘프로듀스 48’에 출연했다. 이미 데뷔 경험이 있는데다 연차도 낮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았을 선택이지만, 이가은은 본인 스스로 회사에 출연 의사를 밝히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전 인터뷰에서 이가은은 “오랫동안 쉬면서 되게 밝게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 하나도 괜찮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현재 프리스틴으로 활동 중인 ‘프로듀스 101 시즌1’ 출연자를 떠올리며 “저랑 같이 연습했던 친구들이 시즌1에 나왔다. 내가 만약 데뷔하지 않았더라면 시즌1에 나가서 잘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나는 왜 데뷔했는데 집에서 이걸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까 싶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가은의 솔직한 심경 고백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물론 그는 동정심만으로 호소하지 않았다. 그는 능숙한 제스처와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트레이너들 역시 이가은의 무대를 칭찬했다.
등급 평가에서 수준급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라이브로 A 등급을 받은 이가은이다. 주제곡 ‘내꺼야’ 퍼포먼스에서 메인 센터자리는 미야와키 사쿠라에 밀렸지만, 한국인 참가자 중 센터 자리를 꿰차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가은의 행보는 앞서 시즌2에 출연했던 뉴이스트 멤버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같은 소속사인 뉴이스트 멤버들 또한 국내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으로, 다시 연습생의 신분으로 돌아가 ‘프로듀스 101’에 도전한 바 있다. 각 멤버들은 그간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과 실력을 뽐내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황민현은 현재 그룹 워너원 멤버로 발탁돼 활동 중이다. 김종현(JR), 강동호(백호), 최민기(렌)과 더불어 기존 멤버인 아론은 뉴이스트 W를 결성해 인기리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듀스 101’이 뉴이스트에게 제 2 막을 열게 한 것이다.
이가은 역시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첫 주 공개된 순위에 따르면 이가은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22일 2회 방송 말미 공개된 순위에서 이가은은 1위였던 미야와키 사쿠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실력은 물론이고 뛰어난 미모, 열정까지 갖춰 국민 프로듀서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이가은이 계속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가은이 거둘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