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랜선라이프', 크리에이터 만난 '1+1 예능'... 최종 목표는 이영자 1인 방송(종합)

2018-07-05     이혜린 기자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관찰자 시점의 리얼리티 예능이 늘고 있는 요즘, 예능 '랜선라이프'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만나 대열에 합류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담아 '1+1 예능'을 선보인다 자부한 예능 '랜선라이프'가 어떤 차별화된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JTBC 예능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나라 PD, 이영자, 김숙, 뉴이스트 W JR, 대도서관, 윰댕, 밴쯔, 씬님이 참석했다. 

'랜선라이프'는 핫한 1인 크리에이터들의 삶을 관찰하고 그들의 카메라 뒷모습을 파헤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최근 다양한 영상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며,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랜선라이프'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리얼한 삶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나라 PD는 섭외 배경에 대해 "'랜선라이프'의 운명을 좌우할 분들이 크리에이터분들이었다. 어떤 분들이 가장 멋진 모습을 보일지가 중요했다. 그런데 1순위로 함께 하고 싶었던 네 분을 캐스팅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영자 씨와 김숙 씨는 기존에 친한 사이다. 그래서 TV 방송에 어색한 크리에이터들도 잘 끌어줄 것 같았다. JR 씨는 1~2회는 스페셜 엠씨 개념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크리에이터분들의 콘텐츠를 잘 알고 계셨다. 그런 모습에 반해서 섭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기존에 '나 혼자 산다', '미우새' 등과 같이 관찰자 시점의 예능도 많았다. 하지만 '랜선라이프'는 연예인이 아닌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뒷모습을 그리며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나라 PD는 "관찰 예능으로 제작하는 게 맞는지 고민했다. 하지만 적합한 형식은 역시 관찰 예능이었다"며, "1+1 같은 프로그램이다. 관찰도 하지만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도 볼 수 있다. 이제는 저도 이들이 어떤 매력과 콘텐츠로 사랑받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나라 PD는 연예인이 아닌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내세운 이유에 대해 "'영상 콘텐츠 시청층과 TV 시청층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낯선 분들도 있다. 또한 쉽게 돈 버는 친구들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을 지켜보면 놀랍다. 쉽게 보이지만 쉽지 않은 일상을 그린다. 쇼맨십을 가진 출연자가 아니라 개개인의 기획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을 모르는 모르는 사람에게는 철학을, 아는 사람에게는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랜선라이프'는 이영자, 김숙, 뉴이스트 W의 JR이 각 분야를 대표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 밴쯔, 씬님과 한자리에서 만난다. 

이에 대도서관은 TV 출연에 대해 "평소에 콘텐츠나 생방송을 하다 보니 저희 모습 자체가 콘텐츠여서 출연에 거리낌은 없었다.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연 경험은 있었지만 큰 예능 출연은 처음이다. 유기적으로 호흡하는 MC분들을 보며 정말 많이 배웠다. 1인 미디어에서도 구축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씬님은 "전반적인 촬영 현장을 보면서 제 과정을 되돌아봤다. 방송 과정에 대해서 배운 적은 없지만 휴대폰으로 찍어서 올렸던 첫 순간이 생각이 났다. 또한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대해 "이분들의 매력이 뭔지 궁금했는데, 스스로가 스스로를 만든다.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같다. TV는 따라오게 하지만, 크리에이터는 눈높이를 맞춘다. 소통하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김숙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송은이 씨와 영상 채널을 만들어 잘리지 않는 방송을 해보자고 했다. 저의 최종 목표는 노하우를 배워 이영자를 크리에이터로 만드는 거다. 이영자만큼 다양한 분이 없다. 

이에 이영자가 "'어떻게 뭔가를 매일 보여주냐'고 물었더니 숙이가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했다"고 하자 김숙은 "궁금할 수 있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윰댕은 "요즘에 유튜버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다. 자신만의 재능이 있는데 그걸 살릴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데 영상 콘텐츠는 무한하다. 어떤 콘텐츠라도 업로드만 된다면 직업이 될 수 있다. '랜선라이프'를 통해 길잡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JTBC 예능 '랜선라이프'는 오는 6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