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솔로 데뷔' 경리, 매력 보이스로 올여름 '섹시 디바' 노린다(종합)

2018-07-05     이혜린 기자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멤버 경리가 데뷔 이래 첫 솔로곡을 발표한다. 화려한 걸크러시 매력과 숨겨진 보컬 실력을 드러낸 경리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능성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리의 첫 솔로 싱글 '블루 문(BLUE MOO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열렸다. MC는 MC딩동이 맡아 진행했다.

경리는 근황에 대해 "솔로 앨범 준비에 바빴다. 예능, 나인뮤지스 활동을 하기도 하고, 최낙타 씨, 정진운 씨와 시즌송 프로젝트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리는 첫 솔로 데뷔에 "아메리카노 100잔 마신 기분이다. 정신이 혼미하다. 첫 솔로 데뷔에 너무 떨려서 잠을 못 자 어젯밤이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경리는 오늘(5일) 생일을 맞이했다. 이에 경리는 "미역국은 못 먹었지만, 앨범이 나온 게 제겐 선물이다"고 말했다.

데뷔 7년 만에 선보인 솔로 데뷔곡 '어젯밤'은 트랜디한 팝 댄스 장르로, 몽환적인 사운드가 더해져 감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다. '어젯밤'은 연인과 이별을 고하는 순간, 단호하고도 직설적인 어조로 관계의 끝을 이야기하는 여자의 어젯밤을 이야기한다. 

이에 경리는 "섹시에 가려져 있던 저의 목소리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진짜 목소리를 들려 드리고 싶고, 다음 노래가 나왔을 때도 많은 분들이 '경리의 목소리로 들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리는 "그룹이 아닌 솔로 무대는 어떤가"에 대한 질문에 "너무 긴장된다. 쇼케이스도 항상 멤버들과 함께 했는데 오늘은 혼자다. 기분이 색다르고, 신인 가수가 된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데뷔 7년 차에 솔로는 늦지 않냐'고 하셨다. 하지만 저는 준비하면서도 많이 떨린다. 지금이 때인 것 같다"며, "그룹에서 벗어난 달라진 솔로의 모습보다는 나인뮤지스 속 좋은 저의 모습을 강화해서 보여드리는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것도 보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경리는 멤버들의 응원에 대해 "매일같이 문자로 응원해줬다. '어젯밤'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도 찾아와 줬다. 솔로 활동을 통해 나인뮤지스 앨범에도 좋은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어젯밤'의 사운드와 어우러진 매혹적인 퍼포먼스 또한 시선을 강탈할 포인트다. 여기에 하이힐을 신은 남성 댄서들의 '걸리시 댄스'를 더해 파격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나인뮤지스 '드라마'로 호흡을 맞췄던 프로듀서 정창욱이 참여해 첫 싱글의 완성도를 높였다. 

경리는 안무에 대해 "포인트 안무가 세 가지 있다. '트리트먼트 안무'다. 백 라인을 보여주면서 머리를 잡아서 턴다. 머리를 말리는 '드라이 안무'도 있다. 샴푸 광고를 꿈꾼다"며, "이와 함께 기도를 하는 안무도 있는데, 마치 애니메이션 '천사소녀 네티'의 모습 같다. 이별을 하기 전에 기도를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리는 파격적인 걸리시 댄스에 대해서는 "이번에 새로 같이 작업을 하게 된 팀이다. 제가 '경리 크루'라고 부른다. 제 무대의 신선한 부분이다. 남성분들이 너무 섹시해서 오히려 위화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리 크루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다. 그룹 활동을 할 때는 멤버들과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저의 크루분들과 카페에 모여 이야기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경리는 "'어젯밤' 활동으로 팬분들과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 화보 촬영, 나인뮤지스도 활동을 준비하고 있어서 이번 활동을 좋은 발판으로 시너지를 내서 같이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가수 경리의 데뷔 첫 솔로곡 '어젯밤'은 오늘(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박소진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