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신성록부터 이지숙까지 원년멤버 총출동! 삼연 캐스팅 공개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가 세 번째 공연으로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1912년 첫 발간 이후 오늘날까지 전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진 웹스터(Jean Webster)의 대표적인 명작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토니어워즈 최고 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의 섬세한 연출과 이 작품으로 최고 작곡/작사상을 수상한 폴 고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지난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원작 소설이 지닌 친숙함과 혼성 2인극이라는 흔치 않은 구성, 소설 속에서 막 나온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의 입소문을 타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세트와 의상의 변화가 크고 화려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두 명의 인물이 편지를 매개체로 웃고, 울고, 성장하고 사랑하는 과정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클래식한 감동을 선사하는 ‘힐링’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오는 8월 삼연으로 돌아오는 '키다리 아저씨'에는 초연과 재연에서 무대를 함께 꾸민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먼저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애봇’ 역에는 임혜영, 이지숙, 유리아, 강지혜가 출연한다. 특히 작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이후 한동안 무대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이지숙이 오랜만에 제루샤로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제루샤를 고아원에서의 생활과, 평범한 대학 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녀의 성장을 돕는 ‘제르비스 펜들턴 역’은 초연과 재연에 이어 다시 한번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가 함께한다. 브라운관과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신성록은 특유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와 각 상황에 맞는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주며 초연과 재연에서 흥행을 이끌었다. 늘 새로운 도전을 통해 매 작품마다 주어진 캐릭터를 그만의 색깔로 강렬하게 소화해냈던 만큼 그가 보여줄 또 다른 매력이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초, 재연 전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클래식 감성 로맨드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오는 8월 31일부터 11월 1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달 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