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세븐틴, ‘여유+세련미’ 장착하고 돌아온 ‘원조 청량돌’(종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원조 청량돌’ 세븐틴이 오랜만에 청량한 콘셉트의 신보로 돌아왔다. 세븐틴만의 넘치는 에너지로 올 여름 무더위를 날릴 준비를 마쳤다.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보이그룹 세븐틴(SEVENTEEN)의 미니 5집 ‘유 메이크 마이 데이(YOU MAKE MY DA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문지애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에스쿱스는 “일단 5개월 동안 일본 데뷔를 비롯한 한국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5개월 만에 단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는다. 틈틈이 캐럿분들을 만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앨범이 기대되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 ‘유 메이크 마이 데이’는 세븐틴의 가장 아름다운, 청춘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순간을 담았다. ‘넌 내게 기분 좋은 날을 만들어 준다’와 ‘넌 내게 기분 좋은 낮을 선사한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뜻하는 앨범 명이다.
버논은 “’넌 나에게 좋은 날을 만들어 준다’ 또는 ‘기분 좋은 낮을 선물해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앨범의 의미를 설명했다.
세븐틴은 발매 전부터 해바라기를 활용한 프로모션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호시는 “해바라기는 태양빛을 머금고 자라고 한 곳만 바라본다. 캐럿이 태양이라면, 저희가 태양인 캐럿을 바라보고 열심히 달리겠다는 의미다”라고, 버논은 “찾아보니 해바라기에 다양한 의미들이 있다. 보는 분들마다 각자의 그 다양한 의미들을 부여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어쩌나’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무엇으로도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좋아서 어쩌나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벅찬 마음과 풋풋한 감정을 담은 곡이다. 경쾌한 스윙 리듬과 얼반 소울을 기반으로 한 멜로디는 세븐틴이 표현하는 예쁜 가사와 어우려져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지는 “여름이라는 계절에 딱 맞게 시원하고 여러분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어쩌나’를 소개했다.
곡의 포인트 안무에 대해 호시는 “’큐피트 춤’이다. 활을 당겼다가 쏘는 춤이다. 저희 캐럿분들의 마음에 쏴버렸다”라고, 승관은 “’어쩌나’ 부분에서 하는 춤이 있다”라고 말하며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어쩌나’ 외에도 단체곡인 '홀리데이(Holiday)',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와 보컬, 힙합, 퍼포먼스 각 유닛의 곡인 '나에게로 와', '왓츠 굿(What's Good)', '문워커(MOONWALKER)' 총 6곡이 앨범에 담겼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묻는 물음에 멤버들은 입을 모아 ‘어쩌나’를 꼽았다. 민규는 “물론 다른 노래도 애착이 가고, 직접 참여한 노래지만 그래도 타이틀곡이 가장 소중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세븐틴이 이번 앨범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계절감이다. 우지는 “여름에 나오는 앨범이기 때문에 앨범 자체에서 시원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작업했다. 드라이브 할 때나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관은 “여름이라서 마냥 시원한 노래만이 아닌, 여름 안에서 따뜻한 느낌이 나는 노래도 있다. 무조건 시원하고 수영장에서만 나올 것 같은 노래로만 채워진 것은 아니다.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을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초 ‘만세’, ‘아낀다’, ‘예쁘다’, ‘아주 나이스’ 등으로 ‘청량돌’로 자리매김한 세븐틴은 이후 ‘박수’, ‘울고 싶지 않아’, ‘고맙다’ 등 새로운 콘셉트도 소화해내며 인기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시 청량 콘셉트를 선보인 이유에 대한 물음에 우지는 “세븐틴을 이야기했을 때 ‘청량’이라는 단어 하나로만 표현하고 싶진 않았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라면서 “지금 타이밍에서 다시 우리가 청량으로 돌아왔을 때, 지켜 봐주신 캐럿분들이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 3년 전에 했던 청량과 지금의 청량이 다르다는 것을 또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더불어 호시는 “예전엔 열정과 에너지로만 가득 찼다면 지금은 조금 더 여유로운 청량이지 않나 싶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앨범으로 세븐틴이 듣고 싶은 평가는 무엇일까. 도겸은 “역시 세븐틴이라는 말, 좋은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라는 말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소망을 내비쳤다.
끝으로 에스쿱스는 1위 공약으로 “1위를 하게 된다면 캐럿분들께 아이스크림을 시원하게 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븐틴은 16일 오후 6시 새 앨범 ‘유 메이크 마이 데이’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김지은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