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2' 하정우 "허공에 칼 휘두르기, 정말 많은 상상력 필요"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신과함께: 인과 연’의 하정우가 어려웠던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신과함께: 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의 언론시사회가 24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하정우는 “살인지옥 장면의 경우 1부 맨 처음 나온 장면이다. 8회차 정도를 찍었다. 처음 3회차를 차태현 선배와 1부 초반으로 찍었고, 나머지를 2부 클라이맥스로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참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렇게 해도 될까 싶었다. 1~2부 합쳐 네시간 반이다. 그 간극을 어떻게 점프 시켜 감정 표현을 해야하는지가 어려웠다. 계산으로 될 게 아니었다. 출연진과 스태프가 그 재판장면만 두고 오래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1부 현실의 강림을 연기할 땐 2부에서 보여지는 강림의 천년 전 과거에 기댔던 것 같다. 그 모습이 있어서 강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정우는 “영화 초반부에 제가 쓰러졌다가 일어 나서 악귀들과 싸우는 장면은 모래밭에서 허공에 칼을 휘둘렀다. 정말 많은 상상력이 필요 했다. 그래도 하지만 프리 비주얼로 보고 찍어서 많이 도움 됐다”면서, “공룡신도 그렇다. 하나도 없는 벌판에서 찍었다. 달리면서 호흡도 해야 했고, 감정 연기도 해야했다. 무엇보다 초반에 찍었기 때문에 부끄러워하며 찍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신과함께: 인과 연’은 지난해 개봉해 1440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 죄와 벌’의 후속작이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 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사진=김소은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