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캐롤’ 주병진 “뮤지컬 첫 도전? 내 인생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서”

2018-08-09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데뷔 후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뮤지컬 ‘오!캐롤’의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서울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박영석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주병진,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 박해미, 김선경, 박영수, 정원영, 서경수 등이 참석했다. 

데뷔 41년 만에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주병진은 이날 “뮤지컬이라는 거대한 산이 갑작스럽게 내 옆에 다가왔을때 숨도 쉬지 못하고 주체를 못했다. 그런 제안이 왔을 때 감히 엄두도 못 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주병진은 “그동안 활동했던 세월이 뮤지컬을 하는데 도움을 줄까,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어쩌면 내 인생에서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 큰 산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 도전을 하기로 했다”라고 뮤지컬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주병진은 “도전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오!캐롤’이 공연을 보고 나오는 순간 힐링된 듯한 밝아진 느낌, 내 인생이 조금 더 가벼워지고 환해진 느낌을 받는 작품이기 때문이다”라며, “내가 그런 기운을 받기 위해서 ‘오!캐롤’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오!캐롤’은 미국의 휴양지 마이애미의 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만난 6인의 주인공을 둘러싼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사랑 노래의 대가로 불린 닐 세다카의 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오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사진=쇼미디어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