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캐롤’ 주병진 “허비 역할, 내 삶과 직결되는 느낌”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허비와 자신이 흡사하다고 밝혔다.
뮤지컬 ‘오!캐롤’의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서울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박영석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주병진,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 박해미, 김선경, 박영수, 정원영, 서경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에서 주병진은 리조트의 주인 에스더를 한결같이 사랑하며 곁을 지켜온 리조트 쇼의 MC 허비 역할을 맡았다.
주병진은 이날 허비 역할에 대해 “‘오!캐롤’에서의 허비 역할이 바로 내 삶과 직결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허비도 싱글이고 나도 싱글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주병진은 “작품에서 허비가 마음 속에 오랜 세월 에스더를 향해서 품고 있던 열정, 에너지를 쏟아내는 장면이 나온다. 가슴 안에 응어리진 많은 것들을 뿜어내지 않고 스스로 삭히고 살아왔던 삶이 나와 흡사하지 않나 생각했다”라며, “이 역할을 맡고 다시 한번 해석할 필요도 못 느낄 정도였다. MC 역할이기도 하고 90퍼센트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주병진은 방송 활동과 뮤지컬의 차이점에 대해 “방송을 할때는 조금 더 개인주의다. 남이 못하더라도 내가 잘하면 상당 부분 만회가 된다. 연습하고 준비하거나 실행에 옮길때도 혼자있단 생각이 많이 든다”라며, “뮤지컬 하면서 굉장히 감동적인건 연습하는 매 순간이 즐겁다. 서로 의욕 북돋아주고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분위기가 너무 행복했다. 이렇게 심장이 뛰고 욕구가 펼쳐지고 의지가 생기는 그런 작업이 처음이다. 정말 뮤지컬과 작업하는 과정을 너무 사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오!캐롤’은 미국의 휴양지 마이애미의 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만난 6인의 주인공을 둘러싼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사랑 노래의 대가로 불린 닐 세다카의 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오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사진=쇼미디어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