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1열] '몬베베에게 뜨거운 보답을' 몬스타엑스, 서울에서 다시 만난 앙코르 콘서트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가 월드투어를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콘서트를 시작한 몬스타엑스는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와 팬들과 만났다. '글로벌 대세돌'로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돌아온 몬스타 엑스. 열정적인 에너지와 함께 팬들을 향해 계속되는 "사랑한다"는 말은 다시 한 번 공연장을 열광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룹 몬스타엑스 '2018 몬스타엑스 월드투어 더 콘서트 인 서울 - 앙코르(2018 MONSTA X WORLD TOUR THE CONNECT in SEOUL - ENCORE)'가 25일, 2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공연 전 몬스타엑스가 왔다는 것을 알기라도 한 지 태풍이 걷히고,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팬들도 공연장을 일찍이 찾아 몬스타엑스 굿즈를 구매하거나, 응원을 하며 그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레이저쇼를 시작으로 몬스타엑스가 무대 위에 등장했다. 글리터 재킷을 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더욱 강렬한 '질러시(Jealousy)'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불꽃 효과와 함께 '비 콰이엇(Be quiet)', '아름다워' 무대를 이어갔다
첫 무대가 끝난 후 몬스타엑스는 "오랜만이다.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기현은 "오늘 처음 온 분들은 저희에게 반하고 간다"며 어필했다. 원호는 "지난 콘서트와 바지가 달라졌다"고 세심한 디테일을 강조했다. 아이엠은 "저희같이 요즘 날씨가 핫하다"며 다음 무대 시작을 알렸다.
몬스타엑스는 여유로운 몸짓으로 '열대야', '블라인드(Blind)'를 선보이며, 중앙 무대 위를 활보했다. 주헌은 "아이엠이 서울 공연을 위해 그루브 연습을 했다"며 제안했고, 아이엠은 섹시한 그루브로 화답했다. 또한 주헌은 기현에게 '열대야'로 삼행시를 권유했다. 기현은 "'열'심히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대'신해서 할 사람이 필요해서 제가 했어요. '야' 너도?"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후 몬스타엑스는 깔끔한 셔츠와 슬랙스에 서스펜더를 매치한 후 매혹적인 무드가 느껴지는 '미쳤으니까'와 '히어로(Hero)'로 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히어로' 무대에서는 조명이 가깝게 내려오고 폭죽이 터져 더욱 파격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다음 무대에 앞서 VCR을 통해 몬스타엑스는 팬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인사했다. 셔누는 여자였다면 남자친구 삼고 싶은 멤버로 주헌을 꼽았다. 원호의 웃음을 따라하는 등 장난을 치기도 했다.
몬스타엑스는 유닛 무대를 선보였다. 원호-기현-민혁은 교복을 입고 등장해 '널하다'로 귀엽고 달달한 애교를 발산했다. 이어 미발표곡 '노 리즌(NO REASON)'으로 상큼 매력을 자아냈다.
곧바로 아이엠-형원은 스텐딩 마이크 앞에 서서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감미롭게 불렀다. 이어진 '하우 롱(HOW LONG)' 무대에서는 찰떡 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섹시한 웨이브를 선보였다.
셔누-주헌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베르사체 온 더 플로워(Versace on the floor)'로 멋진 듀엣을 완성했다. 또한 두 사람은 '강백호'로 무대를 장악했다.
기현은 "유닛으로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렸다. 특히 '노 리즌'은 3일 만에 완성한 무대고, 원호 형이 월드투어하며 만든 곡이다"고 설명했다.
민혁은 콘셉트였던 교복에 대해 "교복을 왜 좋아하냐. 저는 26살이다"고 되묻기도 했다. 이어 아이엠은 형원과의 섹시한 안무에 대해 "형원 형이 저를 잘 쓸어 내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몬스타엑스는 "희대의 히트곡이다"며, '프롬 제로(From Zero)'와 뮤지컬 같은 생동감 있는 '비커즈 오브 유(Because of U)'로 분위기를 즐겁게 이끌어갔다.
또한 몬스타엑스는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곡"이라고 추천하며 '롤러 코스터(Rolloer Coaster)', '이프 온리(If Only)'를 부르며 2층 관람석으로 올라와 팬들과 가깝게 소통했다.
몬스타엑스는 시작의 화이트 글리터 재킷과 다른 블랙&레드 글리터 재킷으로 다시 한 번 화려한 무드를 선사했다. '인 타임(In time)', '미스 유(Miss You)'로 아련한 감성을 드러내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멤버들은 팬들과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고, 웅장한 분위기의 '디스트로이어(Destroyer)'와 '샤인 포에버(Shine forever)'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다.
기현은 "두 곡은 제 폐활량을 시험하는 곡 같다"고 농담했다. 또한 복근을 공개해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바로 팬들은 주헌과 아이엠의 이름을 불렀고, 아이엠은 "원호 형의 복근을 보면 된다"고 진정시켰다.
팬들의 환호를 확인한 몬스타엑스는 힙한 스웨그가 느껴지는 '신속히'로 무대를 경쾌하게 물들였다. 그들은 중앙 무대로 달려 나와 '반칙이야', '스페셜(Special)'로 신나는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기현은 "슬픈 소식이 있다. 벌써 마지막 곡이다"고 말했다. 민혁은 "이번 콘서트의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셔누는 "엔딩요정이다. 오랜만에 한국 팬분들을 만나 재미있고 기뻤다. 오늘 정말 반가웠다"고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곡은 '드라마라마(DRAMARAMA)'였다.
끝난 줄만 알았던 몬스타엑스 콘서트는 끝나지 않았다. 콘서트 준비 히스토리 VCR를 통해 내추럴한 멤버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폭우'로 물을 뿌리며, 열정이 폭발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나고 팬들은 "한 번 더"를 외쳤다. 이에 멤버들은 팬들에게 "일어나"라고 화답하며 다시 광란의 무대를 시작했다. 몬스타엑스와 팬들의 호흡을 볼 수 있는 현장이었다. 팬들은 "한 번 더"를 또 외쳤고, 이에 멤버들은 흥쾌히 무대를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뿌릴 물이 떨어졌음에도 팬들이 '한 번 더'를 외쳐 또 다시 '폭우' 무대로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총 3번의 '한 번 더'였다.
원호는 "오늘 콘서트가 즐거웠으면 좋겠다. 한국 콘서트를 기다렸는데, 정말 시간이 안 갔다. 몬베베(팬클럽 이름)가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혁은 "요즘 제가 특별해진 느낌을 받는다. 고맙다. 사랑받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몬베베와 몬스타엑스는 가족이 아니어도 친구가 아니어도 사랑할 수 있는 사이인 것 같다. 행복하다. 이제는 여러분들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26살 민혁이 되겠다"고 전했다.
또한 주헌은 새 싱글의 한 소절 부르며 스포일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팬들과의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슬로건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정면, 왼쪽, 오른쪽 총 세 번의 사진 촬영을 마친 몬스타엑스는 '514'를 끝으로 앙코르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