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라이-이세, '음~ 서울 냄새' 뉴요커가 사랑한 K-패션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패션 피플의 축제 ‘세계 4대 패션위크’가 시작됐다. 4대 패션위크의 첫 개최지는 미국 뉴욕으로 패션 피플의 발걸음이 뉴욕을 향하고 있다. 최근 한국이 패션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 패션 피플의 이목이 K-FASHION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이청청 디자이너의 ‘라이’와 김인규-김인태 디자이너의 ‘이세’가 뉴욕패션위크에 올랐다. 라이와 이세는 트렌디하면서도 각각 다른 개성의 런웨이를 만들어내 흥미를 이끌었는데, 두 브랜드가 선보이는 2019 S/S 컬렉션을 낱낱이 파헤쳐 봤다.
● 라이 ‘강인한 매력과 페미닌의 만남’
패션 브랜드 라이(LIE)는 이청청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2018 F/W 시즌에 이어 이번 2018 S/S 시즌에도 뉴욕패션위크에 참여하게 됐다. 지난 시즌 이청청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아름다운 꽃의 형태와 컬러를 컬렉션에 담았다.
라이는 2013년 론칭 이후 강렬한 컬러 사용과 소프트한 디테일을 활용해 입체적이면서 로맨틱한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이번 시즌에는 여성 비행사 최초로 대서양 단독 비행에 성공한 아멜리아 에어하트에게서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완성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라이는 볼드한 컬러 사용을 선보였다. 화려한 컬러 블로킹은 자신을 믿고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에너지를 담은 것으로, 라이는 컬러와 애슬레저 스타일과 결합한 테일러드룩 등 자유로운 연출을 시도했다.
● 이세 ‘한국의 美란 이런 것’
라이와 함께 김인태, 김인규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이세(IISE)'가 뉴욕 컬렉션에 올랐다. 그동안 이세의 김인태, 김인규 디자이너는 한국의 전통성과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과 기술, 원단을 통해 한국만의 독특한 미를 알려왔다.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로 이세는 한국의 모습에 집중했다.
이번 2019 S/S 시즌 이세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보여주는 사회, 문화적 요소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세는 한국의 사회, 문화적 현상을 방수 소재와 외부 주머니 디테일이 돋보이는 아우터, 바리케이트와 화염을 떠올리게 하는 그래픽 등을 통해 표현했다.
더불어 전통 의상인 한복을 변형하고 새롭게 해석한 요소들도 함께 선보이며 이세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의 컬렉션을 완성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