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기 영화별점] '협상' 추석 저격, 흥행코드를 확실히 아는 JK필름

2018-09-12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조급한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 뉴스가 '맛보기 영화별점'과 함께 관전포인트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협상’이다.

<협상>(THE NEGOTIATION)

맛보기 영화별점 : ★ ★ ★ (3.0 / 5.0)

한줄평 : 추석 저격 범죄오락 영화, 흥행코드를 확실히 아는 JK필름

시놉시스 :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던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은 긴급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 모두 사망하는 사건을 겪고 충격에 휩싸인다. 그로부터 10일 후,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현빈 분)가 태국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를 납치하고 그녀를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다.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와 그를 멈추기 위해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협상가 ‘하채윤’이 남은 시간 12시간 동안 목숨을 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한다.

관전포인트 : 역시 JK필름 답다. 마니아 보다는 대중을 공략하는 포인트를 안다. 결론 짓자면 추석 때 딱 알맞은 범죄오락 영화다. 일단 재미가 확실하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손예진의 연기와 티켓파워는 말할 것도 없다. 여주인공을 전면에 앞세울 수 있다는 자유까지 선사하는 배우다. 현빈은 ‘공조’부터 ‘꾼’까지, 최근 2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추석 대목이니 3연타석 흥행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모니터로 표출되는 감정의 너울들이 너무나도 다채롭다 배우가 가진 여러 매력을 다 전달할 기세다. 제한된 장소, 모니터만 바라보며 진행하는 이원촬영 속에 연기와 연출이 쉽지는 않았을 터, 제작진의 노고가 느껴진다. 수작이냐고 묻는다면 한번쯤 고민하겠으나, 별로냐고 묻는다면 바로 아니라고 답할 수 있다. 확실히 재미있고, 기대만큼 괜찮다. 역시 JK필름이다.

감독 : 이종석 / 출연 : 손예진, 현빈, 김상호, 장영남, 장광, 김상호, 조영진, 이주영, 이학주 / 장르 : 범죄 / 제작 : JK필름 / 배급 : CJ엔터테인먼트 / 상영 등급 : 15세 관람가 / 러닝 타임 : 114분 / 개봉 : 9월 19일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