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쑥'스러운 뷰티템

2018-09-13     오지은 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코덕’들이 똑똑해졌다. 테스트해보고 좋으면 구매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성분을 하나하나 따져보고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 사는 소비자가 대부분이다. 이 트렌드에 맞춰 성분을 알아보고 내 피부와 맞는 제품인지 체크할 수 있는 어플까지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트렌드에 맞춰 뷰티 업계가 지금 주목하고 있는 트렌드는 뭘까? 다름 아닌 '쑥'이다. 먹는 것으로만 생각했던 쑥이 최근 뷰티와 만나 스킨케어 분야에서 빛을 발하며 코덕들을 사로잡고 있다. 쑥이 왜 화장품이 됐는지, 그리고 어떤 아이템이 있는지 낱낱이 파헤쳐 봤다.

# 왜 쑥일까?

쑥은 오래전부터 건강식품으로 사용됐다. 속담에 ‘7년 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는 말이 있듯 쑥은 항암 및 항산화 효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쑥은 약초로도 자주 사용됐는데, 쑥을 비벼서 상처에 붙이면 진정 효과와 함께 피가 멈추고 빠르게 회복된다. 이러한 점에 주목해 최근 여러 뷰티 브랜드에서 쑥을 활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 쑥을 얼굴에 발랐을 때?

쑥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해독기능과 피로 회복, 체력개선 등을 돕는다. 특히 노화방지에 좋은데 쑥의 탄닌 성분이 주름, 색소침착 등을 유발하는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강력하게 억제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쑥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하게 되면 주름 예방은 물론 피부 진정, 그리고 보습 효과까지 볼 수 있다.

# 쑥을 화장품 속으로 쑥!

쑥의 효과에 주목한 뷰티 브랜드들이 쑥 성분을 함유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쑥 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한율과 블리블리 제품을 비교분석 해봤다.

▶ 한율 ‘어린쑥’ 라인

자연주의 브랜드 한율이 지난 5월 어린쑥수를 담아 피부를 촉촉하게 다독이는 ‘어린쑥 수분진정 크림’을 출시했다. 한율의 ‘어린쑥 수분진정 라인’은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음력 5월 5일 이전의 어린 쑥을 주 원료로 해 자극받은 피부에 편안한 수분을 전달한다.

크림 제품과 함께 수분진정수, 플루이드, 토너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했으며,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라인인만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출시하고 있다.

한율 측은 제니스뉴스에 “예로부터 쑥은 한국의 티트리라 불리며 어머니와 아기의 첫 목욕수로 사용될 만큼 뛰어난 피부 진정 효능을 가졌다”며, “어린쑥 라인은 쑥 성분을 메인 원료로 활용해 지치고 자극받은 피부를 촉촉하게 정돈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 블리블리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

블리블리의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 역시 쑥 트렌드를 이끌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는 국내산 원료 ‘인진쑥’ 추출물 100% 원액의 퍼스트 에센스 제품으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무기질, 비타민을 다량 함유해 피부를 편안하게 케어한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여 만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슈몰이 중이다. 특히 면세점에서 반응이 좋은데, 연일 자체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블리블리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는 “블리블리의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는 출시 한 달여 만에 13만 개를 판매했으며, 실 구매 리뷰 6000건을 돌파하는 등 제품력이 입증됐다. 이렇게 온라인 면세점의 여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게 돼 기쁘다”며, “인진쑥 원액 100%로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주는 인진쑥의 항산화 효능이 피부에 건강과 영양을 선물해줄 제품으로 사계절 내내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효자템”이라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한율, 블리블리 제공
디자인=신문호 디자이너 s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