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이제는 현실성 대세! '친구 같은 걸그룹' 훑어보기

2015-08-12     이소희 기자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무더운 여름, 우리의 상큼발랄 비타민이 되어주는 걸그룹. 항상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이들은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청순하게, 혹은 귀여움으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콘셉트의 걸그룹 중에서도 요즘 뜨고 있는 걸그룹을 살펴 보면 뭔가 달라도 다르다.

섹시 콘셉트야 걸그룹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무기이지만, 어딘가 현실감이 부족하다. 앞으로 걸그룹의 대세를 움직을 포인트는 바로 ‘현실성’이다! 실제 내 주변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걸그룹.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대세 매력’을 뽐내고 있는 걸그룹 중 눈에 띄는 신인 5팀을 살펴본다.

◆ 포텐(Poten) | 정글엔터테인먼트
 데뷔: 2014년 8월 26일 싱글앨범 ‘토네이도(Tornado)’
멤버: 5명(혜지 혜진 히오 윤 하정)
특이사항: 기존 멤버 두 명 탈퇴, 새 멤버 윤 하정 히오 영입
매력비중: 섹시함★★★★☆ 귀염발랄함★★★☆☆ 청순함★★☆☆☆
매력포인트: 섹시한 것 같으면서도 귀엽고 청순한 카멜레온 같은 매력

‘멤버 교체’라는 큰 변화를 안고도 반년이 채 지나지 않아 신곡 ‘살살해’로 모습을 드러낸 포텐은 신인다운 패기와 각오로 똘똘 뭉친 그룹이다. 이들은 최근 제니스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다음 해에는 포텐을 터뜨리겠다”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룹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새 멤버들의 노력도 대견하고 떠난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며 재빨리 마음을 다잡은 기존 멤버들도 대단하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은 이들이라 그런지 팬들을 위하는 마음이 끔찍하다.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강조하는 포텐은 새로운 모습에도 그 자리를 지켜준 것에 진심을 다해 고마워 하고 있다. 자신들을 보러 공방(공개방송)에 오는 팬들을 걱정하고, 전해준 손편지를 힘들 때마다 읽는다는 포텐, 이렇게 섹시하고 예쁜 친구가 또 어디 있을까?

◆ 밍스(MINX) |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 데뷔:
2014년 9월 22일 싱글앨범 ‘우리 집에 왜 왔니’
∙ 멤버: 5명(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 특이사항: 그룹 달샤벳의 여동생
∙ 매력비중: 섹시함★☆☆☆☆ 귀염발랄함★★★★☆ 청순함★★★☆☆
∙ 매력포인트: 없던 힘도 솟아나게 만들어주는 신인다운 밝은 에너지

사실 지난해 데뷔곡이 흥행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여름 시즌에 맞춰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 달샤벳의 ‘러브 쉐이크(Love Shake)’를 리메이크해 시원한 활동을 펼친 것. 이들의 쇼케이스 무대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분 좋은 미소를 지을 것이다. 멤버들은 신인답게 한껏 긴장한 모습과 더불어 시종일관 밝은 웃음을 유지하며 무대를 이어나갔고, 그 모습에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실제 동생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이렇게 귀여운 여동생들이 있다면 얼마나 하루가 즐거울까? 비록 상큼발랄한 콘셉트이기에 섹시한 매력은 덜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청순한 마스크에 방긋방긋 웃는 미소는 밍스에게 아주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듯 하다. ‘러브 쉐이크’ 활동은 이제 마무리를 지었지만,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또 다른 매력들 마저 궁금해진다.

◆ 워너비(Wanna.B) | 제니스미디어콘텐츠
∙ 데뷔: 2014년 11월 17일 싱글앨범 ‘마이 타입(My Type)’
∙ 멤버: 6명(지우 세진 시영 은솜 서윤 아미)
∙ 특이사항: JYP 댄스 트레이너 및 가수 데뷔의 프로페셔널한 경력
∙ 매력비중: 섹시함★★★★★ 귀염발랄함★★★☆☆ 청순함★★☆☆☆
∙ 매력포인트: 고양이 같은 섹시함과 더불어 친근한 언니 같은 매력

지난해 국내에서 음원을 출시했지만, 지난달 20일 ‘전체 차렷’으로 국내 정식 데뷔를 했다. 워너비는 앞에 소개한 그룹이나 뒤에 소개할 그룹과는 사뭇 다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그들과는 달리 섹시하고 파워풀하다. 더불어 멤버 지우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댄스 트레이너로 활동했으며, 은솜 아미 서윤은 이전에 걸그룹으로 데뷔한 이력 또한 갖추고 있어 자칫 도도한 모습도 느껴진다.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만난 이들은 심심할 때 만나 커피(혹은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친근한 옆집 언니 같은 반전 매력이 폴폴 풍겼다. 친한 친구랑 수다를 떨면 없던 힘도 생겨나듯, 워너비를 본 시간은 짧았지만 왠지 모르게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듯 했다. 게다가 본인들이 귀엽고 청순한 건 어울리지 않는다고 부인했지만, 충분한 잠재력이 있는 듯 싶다.

◆ 여자친구 | 쏘스뮤직
∙ 데뷔: 2015년 1월 15일 미니앨범 ‘시즌 오브 글래스(Season Of Glass)’
∙ 멤버: 6명(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
∙ 특이사항: 멤버 유주의 숨겨진 가창력 재발견
매력비중: 섹시함★☆☆☆☆ 귀염발랄함★★★★☆ 청순함★★★★☆
∙ 매력포인트: ‘진짜’ 여자친구 같기도, 여동생 같기도… 보호본능 유발자들

이름 한 번 제대로 돌직구다. 진짜 팀명을 여자친구라고 지어버리다니! 다소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아주 흐뭇할 것 같다. 남성들에게는 설레는 여자친구, 여성들에게는 정말 여자 사람 친구. 이들이 처음 데뷔했을 때는 숲 속의 소녀들이 떠오르는 청순함이 가득했다. 가수 강수지처럼 연약하고 가녀린 느낌의 청순함이 아니라, 정말 순수한 여고생 같은 느낌이랄까?

여자친구는 현재 신곡 ‘오늘부터 우리는’ 활동을 펼치며 좀 더 파워풀한 청순미를 장착,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상하게 이 곡을 비롯한 새 앨범을 들어보면 정말 힘이 나는 기분. 더불어 멤버 유주는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숨겨진 가창력을 공개, 훌륭한 음악적 능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이로써 여자친구는 10대부터 부모님 세대까지 전 연령층을 사로잡으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 에이프릴(April) | DSP미디어
∙ 데뷔: 2015년 8월 24일 데뷔 예정
∙ 멤버: 6명(소민 진솔 나은 채원 예나 현주)
∙ 특이사항: 소속사가 약 7년 만에 론칭하는 카라 여동생 그룹
∙ 매력비중: 섹시함★☆☆☆☆ 귀염발랄함★★★☆☆ 청순함★★★★☆
∙ 매력포인트: 핑크빛 가득, 하얀 원피스가 잘 어울리는 순수 러블리

대망의 마지막 그룹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존재다. 아직 신인 걸그룹이 아니라, 예비 걸그룹이긴 하지만 그들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그야말로 ‘핫(hot)’하다. DSP미디어가 카라 이후 무려 7년 만에 선보이는 에이프릴은 데뷔에 앞서 콘셉트가 담긴 티저 이미지와 프로필을 공개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공개된 모습은 앞서 소개한 여자친구처럼 숲 속에 사는 요정 같았다.

요즘 청순은 또 다르다. 외모부터 풍기는 이미지까지, 저 멀리 동떨어진 모습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모습이라는 거다. 에이프릴 또한 마찬가지로 너무 화려하지 않게 적당히 수수한 모습으로 대중들을 강타할 예정이다. 거기에 비타민 같은 상큼한 매력과 에너지는 덤. 소녀스러운 러블리함이 가득한 에이프릴이 어떤 데뷔 신고식을 치를지 기대가 되는 바다.

 

사진=제니스뉴스 DB, 정글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