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따로 또 같이” GOT7, 7인 7색 확실해진 음악 컬러(종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갓세븐이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정규앨범으로는 2년 만인 갓세븐이 국내외를 오가는 활발한 활동으로 보다 넓어진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총 16 트랙을 가득 채운 신보를 선보인다.
17일 서울 강남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보이그룹 갓세븐(GOT7)의 정규 3집 ‘프레젠트 : 유(Present : YOU)’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5년 차 갓세븐, 정규 컴백
갓세븐은 최근 세계 17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6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이날 진영은 “6개월 만의 앨범이고, 처음으로 모든 멤버의 솔로곡이 들어갔다. 이렇게 각자만의 색깔이 담긴 앨범이 처음이다. 그래서 자신이 있다. 갓세븐 개인과 단체의 색깔을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특히 앨범 발매 일이 생일인 영재는 “정말 프레젠트다. 저에게 큰 선물을 주신 회사에 감사하다”라고 기뻐했다.
▶ 아가새 위한 Present
이번 앨범 ‘프레젠트 : 유’는 갓세븐에게 있어 최고의 선물은 팬들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 팬에 대한 의미를 강조한 이유’에 대한 물음에 진영은 “월드투어를 하면서부터 곡 작업을 했다. 많은 걸 느꼈다. 전 세계에 계신 팬분들이 우리를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시는구나 생각했다. SNS나 댓글로도 느끼지만, 직접 현장에서 느끼는 게 정말 달랐다. 콘서트 무대에서 소통을 해보니까 왜 팬분들이 갓세븐에게 소중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크게 깨닫게 됐다. 당연히 이번 앨범에 팬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거다”라고 답했다.
타이틀곡 '럴러바이(Lullaby)'는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어반 딥 하우스 계열의 팝 곡으로, 가사에 꿈처럼 달콤하고 행복한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JB는 “확실히 이전 곡인 ‘룩(Look)’ 때보다 템포가 빠르고 비트가 쪼개진 느낌이다. 퍼포먼스는 멋있게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는 분들이 재밌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신경 썼다. 재밌는 포인트를 안무에 많이 넣었다. 가사 자체는 달콤하다”라고 ‘럴러바이’를 소개했다.
나아가 진영은 “이전 곡인 ‘룩’과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룩’ 때는 자신감을 가지고 전진하는 이야기라면 지금은 그 후에 대한 이야기다.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자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 7인 7색 역량 엿볼 수 있는 솔로곡
갓세븐은 데뷔 후 최초로 앨범에 7명 전원의 솔로곡을 수록했으며, 개별 제작한 뮤직비디오로 7인 7색 매력을 뽐냈다.
잭슨의 ‘메이드 잇(Made It)’은 젊음, 열정, 자신감을 키워드로 한 강렬한 트랙이다. 잭슨은 “이 노래를 통해 우리 시대의 자신감과 열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우리 시대는 돈과 명예보다 아직까지는 청춘이 있기 때문에 많은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있다. 그게 바로 우리의 무기라 생각한다. 젊음의 패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곡이 지닌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잭슨은 “한국에서 예능을 많이 해서 음악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에 작사, 작곡, 편곡을 같이 했다. 앞으로도 음악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뱀뱀은 ‘파티(Party)’을 수록했다.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댄스곡이며, 세련된 사운드와 곡 전개가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뱀뱀은 “개인 광고나 활동을 통해 개인 스케줄은 보여줬지만 음악적으로는 첫 솔로곡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파티’는 하우스와 힙합을 섞은 새로운 장르니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가사는 복잡하지 않고 저답게 ‘오늘은 많은 사람 필요 없고 내 사람들만 모아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는 내용이다. 이번 솔로를 통해 저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파티’를 소개했다.
영재는 70~80년대 유행했던 베이퍼웨이브 장르의 곡 ‘혼자’를 선보인다. 영재는 “그동안은 활동하면서 갓세븐 영재를 보여줬다면 이번 ‘혼자’는 인간 최영재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런 곡을 써서 발표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로 하게 돼서 감사하다. 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담아서 가사에 집중해주셨으면 한다. 힘들고 지칠 때 그런 것을 극복하겠다는 내용이다. 듣는 분들이 이 곡을 듣고 위로 받고 공감이 됐으면 해서 쓰게 됐다”라고 솔로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영의 ‘마이 유스(My Youth)’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던 어린 날의 나를 그리워하며 쓴 곡이다. 진영은 곡에 대해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다들 초심이라고 하고, 그 초심에 여러 감정들이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는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감정이 현실로 바뀌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표현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영은 “그 상황을 저도 겪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옛날에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고 성장하고 싶어서 곡을 썼다”라고 말했다.
유겸은 ‘파인(Fine)’은 트랩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어두운 무드의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유겸은 “곡을 작사, 작곡했고 안무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짰다. 그래서 조금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룹 내에서 메인댄서인데 그 이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면서 “서로 감정이 있는데 표현을 해주고 확신을 갖게 해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가사를 썼다. 팬분들께도 조금 더 사랑을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동작의 디테일은 애절하고 과격하게 짰다”라고 전했다.
그간 자작곡을 자주 선보였던 JB 역시 ‘썬라이즈(Sunrise)’라는 솔로곡을 선보인다. JB는 “’너의 우주 안에 내가 들어갈 수 있게 해줘’라는 주제로 시작했다. 소중한 사람, 마음이 가는 사람들을 알게 될수록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런 마음이 전달됐으면 한다. 사운드적으로는 끈적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있다. 가사로는 담백하게 풀어내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곡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끝으로 마크는 ‘OMW’에 대해 “’온 마이 웨이(On My Way)’를 줄여서 ‘OMW’다. 제가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하려는 길을 가고 있다는 내용이다”라면서 “월드투어를 하는 비행기에서 가사를 썼다. 비행기에서 저희가 발전한 걸 느꼈고,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곡 작업 계기를 밝혔다.
▶ “국민 아이돌 되고 싶다”
유겸은 “월드투어를 하면서 언어가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처음 간 도시도 많았다. 이렇게 사랑을 받는 게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다. 케이팝이 이렇게 사랑을 받는구나를 느끼며, 더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자부심도 느꼈다. 케이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룹이 되어야겠다고 느꼈다. 저희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라고 월드투어를 통해 느낀 점을 밝혔다.
특히 영재는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한 물음에 “케이팝을 많이 알린 국민 아이돌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갓세븐은 17일 오후 6시 정규 3집을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원서연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