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여배우 출연,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고혹적 프로필 사진 공개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가 출연 배우 10명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우리나라 관객에게는 뮤지컬 '씨 왓 아이 워너 씨'로 잘 알려져 있는 마이클 존라키우사에 의해 넘버 20곡의 뮤지컬로 재탄생됐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필 사진은 각 캐릭터별 성격을 잘 드러내며 작품의 내면을 표현하고 있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베르나르다 알바'와 그에 맞서는 다섯 명의 딸, 베르나르다의 노모 '마리아 호세파', 베르나르다 일가에 대한 적절한 관찰과 간섭으로 긴장감을 부여하는 하녀와 동네 사람이 바로 그 것이다. 열 명의 여배우가 출연해 이미 화제를 모은 이번 공연은 각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면면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독단적일만큼 강력한 기세로 다섯 딸과 노모를 가족의 틀 안에 가둬버린 미망인 '베르나르다 알바' 역은 브라운관과 무대를 누비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배우 정영주가 맡았다. 다섯 딸 중 유일하게 베르나르다의 첫 번째 남편에게서 얻은 첫째 딸 '앙구스티아스'는 정인지가 연기한다. 앙구스티아스와 표면적으로 가장 큰 갈등을 겪게 되는 화려함과 열정으로 가득찬 막내 딸 '아델라'는 오소연이 맡았다.
아델라의 언니의 병약하고 몸이 불편한 넷째 딸 '마르티리오'는 전성민, 현실에 순응하지만 날카로운 성격을 가진 둘째 딸 '막달레나'는 백은혜, 순수한 영혼을 가진 셋째 딸 '아멜리아'는 김환희가 캐스팅됐다.
또한 베르나르다의 정신병자 어머니로 집에서의 탈출을 일삼는 '마리아 호세파'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의 씬스틸러로 늘 시청자에게 큰 여운을 남기는 배우 황석정이 맡았다. 이영미는 베르나르다 집안의 집사로의 임무를 수행하는 '폰시아' 역할을 연기한다. 김국희는 베르나르다 집안의 하녀와 이웃을 동시에 연기하며, 김히어라는 어린하녀 역을 맡는다.
한편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성수동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한다. 단조롭고 숨막히는 공간 안에서 스페인 남부의 전통 무용인 플라멩코의 정열적인 몸짓과 격정적인 음악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진=프로스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