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요지경] 추석은 TV와 함께 ② 벌써 TV 개봉? 압도적 감사 영화 #금토일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명절 연휴 기간은 각 방송국 마다 특별한 파일럿 프로그램과 추석 특선 영화를 선보이는 시기다. 연휴 기간에 인기를 끌은 파일럿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더욱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추석 특집 영화는 신작부터 명작, 그리고 고전까지 안방 극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작년 하반기 이후 개봉한 영화들을 모아 관전포인트를 전한다. 이른바 ‘아니 벌써 TV에? 압도적 감사’한 영화들이다.
21일(금)
JTBC 오후 11시 30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분)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의 동명 원작 소설, 그리고 영화를 손예진과 소지섭이라는 재료로 다시 만들었다. 원작의 마니아들이 확고하기에 개봉 전 염려도 있었으나, 손예진과 소지섭의 호연으로 박수를 받았다.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두 사람의 비주얼은 보너스.. 최근 개봉일은 2018년 3월 14일. 최종 관객수는 260만 명.
22일(토)
SBS 오후 9시 30분 ‘리틀 포레스트’
일본의 동명 만화를 재료로 임순례 감독이 한국식으로 요리했다. 귀농을 바탕으로 힐링을 표방한 만큼 담백한 연출이 돋보인다. 일본 영화 특유의 느린 템포에 대한 염려는 접어도 좋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고애신’으로 활약중인 김태리의 귀농 적응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또한 영화가 꺼내놓는 요리들은 보는 것만으로 맛깔지며, 물이 끓는 소리부터 음식을 씹는 소리까지 잡아낸 음향의 디테일이 식욕을 자극한다. 최근 개봉일은 2018년 2월 28일. 최종 관객수는 150만 명.
JTBC 오후 11:00 ‘염력’
'부산행'으로 한국형 좀비 무비의 지평을 열은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한국형 히어로 무비. 평범한 은행 경비원 ‘석헌’(류승룡 분)에게 초능력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과거의 잘못을 지우고 딸을 지우고자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담겼고, 웃음과 눈물, 그리고 판타지가 함께 있어 여러모로 추석 연휴 가족들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다. 최근 개봉일은 2018년 1월 31일. 최종 관객수는 99만명
23일(일)
tvN 오후 10시 40분 ‘남한산성’
작년 추석 극장가를 달궜던 ‘남한산성’이 1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김훈 작가의 원작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겨 호평 받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이병헌과 김윤석의 대립구도가 인상적이다. 연기라면 ‘엄지 척’인 두 배우가 부딪히기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치욕적인 역사를 정통 사극으로 그려냈기에,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좋다. 최근 개봉일은 2017년 10월 3일. 최종 관객수는 384만 명.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NEW,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