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풍월주',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12월 귀환 

2018-10-02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창작뮤지컬 '풍월주'가 오는 12월 새로운 시즌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 '풍월주'는 2011년 CJ문화재단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선정작이다. 리딩 공연을 통해 작품 일부가 공개되며 초연 이전부터 뮤지컬 팬들이 기다려 온 작품이다. 지난 2013년 6월에는 일본에서도 공연하며 일본 관객에게 특별한 지지를 받았다. 

'풍월주'가 매 공연마다 관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작품 자체가 주는 힘이 컸기 때문이다.‘신라시대 남자기생 풍월’ 이라는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 ‘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할 정도로 매력적인 풍월인 ‘열’과 그의 곁에서 항상 함께하는 운명 이상의 친구 ‘사담’, 그리고 열의 마음까지 얻고 싶어했던 ‘진성여왕’, 이 주인공들 간의 얽히고 설킨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섬세하게 펼쳐지며 관객에게 그윽한 쓸쓸함과 울림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리딩 공연부터 관객들의 극찬을 받아 온 '풍월주'의 음악은 섬세한 이야기와 어우러져, 다른 창작뮤지컬에서는 듣기 힘든 서정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한 번 들으면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아름답고 애절한 넘버로 가득한 점이 이 작품의 또 하나의 인기 요소일 것이다. 

2018년 '풍월주'에는 초연 흥행 돌풍의 주역들과 새로운 감성을 보여줄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해 이목을 끈다. 

먼저 운루 최고의 풍월이자 진성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열’ 역은 성두섭, 이율, 신예 임준혁이 캐스팅 됐다. 특히 성두섭과 이율은 초연 당시 안정적이고 노련한 연기로 무대 완성도를 높여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주역으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구소영 연출과 함께하는 새 시즌에 일찌감치 참여를 결정했다. 

열의 오랜 벗이자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사담’ 역할은 뉴 캐스트로 다른 배우들과 보여줄 새로운 매력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박정원, 손유동, 정휘가 출연한다.

더불어 천하를 호령하는 여왕이지만 ‘열’ 앞에서는 여자이고 싶었던 ‘진성여왕’ 역할로 김지현이 다시 돌아온다. 문진아가 새롭게 캐스팅 되어 한층 기대를 더한다.

이 밖에도 운루의 총 책임자로서 진성을 마음에 품고 있는 ‘운장’ 역할에 원종환과 조순창, ‘열’과 ‘사담’의 동료 풍월인 ‘궁곰’ 역할에 신창주, 운루를 찾는 부인 역할에는 김연진, 김혜미 가 출연한다.

'풍월주' 네번째 시즌은 구소영 연출이 맡는다.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더 알려져 있는 구소영 연출은 '풍월주' 초연부터 음악감독을 맡아 작품에 참여해왔지만, 이번 시즌에선 연출로 참여한다. 

한편 뮤지컬 '풍월주'는 오는 12월 4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 

 

사진=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