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썰] 소녀시대, 따로 또 같이… 여전히 ‘Girls Generation’

2018-10-02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소녀시대가 데뷔 12년 차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구가 중인 많은 후배 걸그룹의 롤모델로 손꼽히는 아이돌이다.

데뷔 초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뮤지션으로서 개인 역량이 발전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티파니, 수영, 서현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떠나 홀로서기에 성공하기도 했다. 물론 팀 소녀시대의 멤버임은 변함이 없다.

SM에게 소녀시대가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SM의 대표 걸그룹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모든 멤버가 개별로도 대중에 다양한 방식으로 인지도를 알렸다. 때문에 SM은 일부 멤버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을 끝내고 이적할 때도 “소녀시대는 저희 SM에게도 팬 여러분께도 아주 소중하고 의미 있는 그룹이다. 멤버들 또한 해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소녀시대의 공식적인 첫 활동은 유닛 ‘소녀시대-Oh!GG’이었다. 지난 9월 5일 태연, 써니, 효연, 유리, 윤아가 참여한 유닛 소녀시대-Oh!GG는 싱글 ‘몰랏니’를 발표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이름이 아닌, 새로운 유닛을 결성했다는 것은 완전체 소녀시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활발히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멤버는 태연이다. 데뷔 이래 꾸준히 솔로 앨범을 선보여왔고, 성적 역시 좋았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내세웠던 소녀시대와는 달리 ‘보컬리스트 태연’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했다. 올해도 6월 세 번째 미니앨범 ‘썸띵 뉴(Something New)’로 좋은 성과를 거뒀고, 지난 8월에는 멜로망스와 컬래버레이션한 ‘페이지 0(Page 0)’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티파니는 ‘티파니 영(TIFFANY YOUNG)’이라는 새로운 활동 명으로 본격 미국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6월 미국의 패러다임 탤런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솔로 싱글 ‘오버 마이 스킨(OVER MY SKIN)’을 발매했다. 지난 9월 29일에는 또 한 번 싱글 ‘티치 유(Teach you)’를 선보이며 역량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유리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오는 4일 솔로 가수로의 발걸음을 내딛는 유리는 첫 번째 미니앨범 ‘더 퍼스트 신(The First Scene)’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빠져가(Into You)’를 비롯해 댄스, 발라드, 얼반 팝,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을 수록해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소녀시대는 “지금은 소녀시대”라고 외치며, 지금도 따로 또는 같이 열일 중이다.

 

사진=제니스뉴스 DB, SM엔터테인먼트, 패러다임 탤런트 에이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