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공작소 마방진 창단 10주년 기념 연극 '강철왕' 14일 개막
2015-08-13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고선웅 연출의 연극 '강철왕'이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된다.
연극 '강철왕'은 극공작소 마방진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이래 6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아왔다.
‘강철왕’은 가족, 사회, 국가라는 틀 속에서 끊임 없이 고통 받는 주인공 왕기의 이야기를 통해 꿈에 좌절하는 청년의 모습과 노동자들의 사회적 어려움 등 현대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주인공 왕기가 열처리 공장을 물려주고 싶어 하는 아버지 때문에 무용수를 꿈꾸면서도 마지못해 공장장이 되고, 실수로 열처리 라인에 빨려 들어가며 온몸에 열을 받아 스테인리스로 뒤덮여 강철왕이 된다는 내용이다.
고선웅 연출은 80년대적 공간과 강철왕이라는 90년대적 아이템을 21세기 창작 기법으로 꾸며내 극의 맛을 더했다.
한편 연극 ‘강철왕’은 오는 16일 오후 3시 공연 종료 후 고선웅 연출과 출연 배우들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극공작소 마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