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기 영화별점] '완벽한 타인', 낯 부끄럽지만 참을 수 없는 웃음 "이 게임 나는 반대일세"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 뉴스가 '맛보기 영화별점'과 함께 관전포인트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완벽한 타인’이다.
<완벽한 타인>
맛보기 영화별점 : ★ ★ ★ ★ ☆ (4.5 / 5.0)
한줄평 : “숨겨왔던 나의” 은밀한 속내 대공개, 낯 부끄럽지만 참을 수 없는 웃음. "이 게임, 나는 반대일세"
시놉시스 : 오랜만의 커플 모임에서 한 명이 게임을 제안한다. 바로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것. 흔쾌히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들통나면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간다.
관전포인트 : 오래간만에 극장에서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나왔다. 서랍 속 일기장보다 더 은밀한 속내를 담고 있는 ‘스마트폰’을 공개한다’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대범한 설정만으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재미를 담아냈다. 스마트폰을 가장 밀접하게 사용하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지만 실현해보지 못했을, 혹은 이미 당해봤을 상황이기에 더 공감된다. 다만 마냥 웃고 끝나는 영화는 아니다. 성소수자나 육아, 부부관계, 고부관계, 친우관계 등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안고 있을 고민에 메시지를 던진다. 이 모든 건 인간사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스마트폰 안에 담겨있다는 전제가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 또한 생각해볼 지점이다.
감독 : 이재규 / 출연 :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지수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제작 : 필름몬스터 /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 상영 등급 : 15세 관람가 / 러닝 타임 : 115분 / 개봉 : 10월 31일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