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로잡은 심리 스릴러 '미드나잇', 고상호-김지휘 등 캐스팅 공개 

2018-10-17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미드나잇'이 돌아온다.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숨막히는 전개로 인간의 본성을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 '미드나잇'은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극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Citizens of Hell'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뮤지컬 '쓰루더도어'와 '투모로우 모닝'의 작사, 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영국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만나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국내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작년 1월 공연했다. 당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높은 재관람율을 보였다. 

1930년대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적 기록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미드나잇'은 매일 밤마다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현실에 대해 공포감과 두려움을 가진 부부를 낯선 사람(=비지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낯선 사람은 서로 신뢰하는 부부의 충격적인 비밀과 진실을 폭로하고 이를 통해 감당하기 어려운 무거운 진실을 마주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 밀도 높게 이야기 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2018 뮤지컬 '미드나잇'에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인간의 깊고 어두운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비지터' 역으로는 고상호, 양지원이 출연한다. 아내를 끔찍이 위하고 사랑하는 애처가 남편 '맨' 역에는 홍승안, 김지휘가 캐스팅됐다. 심약하고 여린 아내 '우먼' 역에는 김리, 최연우가 함께 한다. 

이외에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 김소년, 김사라, 신지국, 한초롬 등이 연기, 노래, 춤과 더불어 악기연주까지 직접하는 액터 뮤지션으로 무대에 오른다. 

초연에 이어 비지터 역으로 작품에 합류하는 배우 고상호는“초연때 참여했던 작품이라,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출연하고 싶었을 만큼 애착이 컸었다.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기쁘다. 특히 이번에는 영국 오리지널 연출팀이 직접 연출을 맡는다고 해서, 이들과 함께 작업하며 만들어 갈 과정이 너무 설레인다” 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영국 오리지널 연출팀과 음악감독 이범재, 피아니스트 오성민 등 국내 정상급 크리에이티브팀에 함께하는 뮤지컬 '미드나잇'은 오는 11월 27일부터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켓 예매는 오는 30일부터 가능하다.

 

사진=모먼트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