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새로운 장르 도전하고 싶은 에이핑크, 예를 들어 걸스힙합"(인터뷰)

2018-10-17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가 최근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멤버 정은지가 재계약 과정에서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제니스뉴스와 정은지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스타힐빌딩에서 만나 세 번째 미니앨범 ‘혜화’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정은지는 “처음부터 멤버들의 생각이 다 모였던 것은 아니었다. 우리끼리 가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할까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멤버들도 있었다”면서 “결국 의견이 모여졌던 것은 ‘에이핑크는 계속 해야 한다’라는 것이었다. 공백이 길었던 게 아쉬웠다. ‘우리 너무 아쉽지 않냐’라는 말이 나왔을 때 모두 끄덕끄덕했다. 저희가 에이핑크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너무 많이 남았다”라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청순한 콘셉트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보여드렸다. 이제는 해보고 싶은 걸 하자는 말도 오갔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어쩌다 보니 다들 재계약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콘셉트에 대한 물음에 정은지는 “멤버들이 힙합을 되게 좋아한다. 걸스힙합 같은 멋있는 걸 하고 싶어한다. 저희가 연습생 때 힙한 노래를 많이 했었는데, 데뷔하고 청순으로 콘셉트가 정해져서 놀랐었다. 지금은 청순이 편해져서 저희가 콘서트에서 힙합을 하거나,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웃음이 터지는 상황이 생긴다. 그래서 제대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나아가 정은지는 “저희가 ‘1도 없어’를 할 때도 걱정이 많았다. 우리는 괜찮은데 과연 팬분들이 괜찮으실까 걱정했다. 저희는 팬들과 함께하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팬들의 생각을 배제할 수가 없다. 응원도 너무 열심히 해주신다. 그래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너무 좋아해주셨다. 이번 활동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라고 전했다.

정은지 개인적인 도전도 계속될 예정이다. 그는 “다 해보고 싶다. 욕심이 많다. 솔로 가수로 춤도 추고 싶다. 연기도 계속 하고 싶고, 뮤지컬도 할 거다. 뮤지컬을 하면서 커튼콜 때 관객들이 박수를 쳐줄 때 굉장히 큰 힘을 받았다. 제가 발을 들일 수 있는 건 다 하고 싶다”라고 활동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또한 “제가 사주를 봤는데 80살까지 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저는 그때까지 발이 닫는 건 다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은지는 17일 오후 6시 솔로 앨범 ‘혜화’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어떤가요’는 가족을 떠나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노래다. 가족의 집을 떠나 홀로 생활하며 느끼는 정은지의 감정선에서 출발했고, ‘나의 살던 곳, 그곳은 지금 어떤가요’라며 나지막이 물으며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