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밀착! 런웨이 ⑩ 런던 홀린 '푸시버튼'의 클래식

2018-10-17     오지은 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패션인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드디어 열렸다.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패션위크는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첫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수많은 패션인들의 박수 속에서 진행됐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지만 오지 못하는 패션 피플을 위해 DDP의 스타일리시한 24시간을 빠르고 생생하게 전한다. 둘째 날 가장 많은 박수와 환호 속에서 열린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버튼(PUSH BUTTON)'이다.

DESIGN. # 80년대 레트로 # 오버핏

박승건 디자이너가 첫 런던 패션위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클래식을 사랑한 런던 패션 피플을 사로잡고 돌아온 박승건 디자이너는 이번 서울 컬렉션에서 유니크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클래식룩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서 푸시버튼은 울, 면, 저지, 시폰, 데님 등 여러 소재를 이용해 런웨이를 다채롭게 꾸몄다. 특히 그간 푸시버튼이 즐겨 사용했던 오버핏 실루엣을 다시 쇼에 올려 푸시버튼 마니아들을 환호케 했다.

COLOR. # 베이지 # 따뜻 # 덜 톤

푸시버튼 2019 S/S 컬렉션은 무채색으로 시작해 파스텔 컬러로 이어지며 아름답게 물들었다. 특히 무채색으로 눈이 심심해질 때쯤 등장하는 블루, 오렌지 컬러는 쇼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컬러지만, 박승건 디자이너는 차분한 덜(Dull) 톤을 이용해 멋스럽게 완성했다.  

POINT. # 언밸런스 # 다리 한 쪽 어디 갔니?

어두웠던 런웨이에 조명이 켜지면서 한 모델이 걸어 나왔다. 체크 패턴의 클래식한 슈트를 입은 줄 알았지만 가까이서 보니 바지 한 쪽에 없었다. 뒤이어 나오는 모델들의 의상 역시 마찬가지였다. 매 시즌 독특한 시선으로 푼 클래식룩을 선보여왔던 박승건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언밸런스에 주목한 모습이다. 내년 봄과 여름, 서울패션위크에서 언밸런스 팬츠를 입은 패션 피플을 DDP에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사진=서울디자인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