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솔로 데뷔’ 소희, 볼빨간사춘기 힘 입어 ‘新음원강자’ 등극할까(종합)

2018-10-18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걸그룹 엘리스의 멤버 소희가 솔로로 데뷔한다. ‘음원강자’ 볼빨간사춘기와 손을 잡고 쟁쟁한 10월 컴백 대전 속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18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걸그룹 엘리스(ELRIS) 소희(SOHEE)의 첫 번째 솔로 싱글 ‘허리 업(Hurry Up)’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 데뷔 1년 만에 초고속 솔로

지난 2017년 초 방영된 ‘K팝스타6’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은 소희는 그 해 6월 곧바로 걸그룹 엘리스로 데뷔했다. 엘리스가 총 3번의 앨범을 선보이며 활동한 가운데, 소희는 데뷔 1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이날 소희는 “엘리스 3집 활동을 마치고 바로 ‘허리 업’ 준비를 했다. 연습에 매진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여가를 즐기기도 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전날까지도 긴장을 많이 했다.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면서 “쇼케이스를 경험해봤는데도 혼자 소화해야 해서 긴장이 많이 됐다. 더 열심히 준비했다. 엘리스 때보다 부족해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계속 열심히 하려는 마인드다”라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 파격 변신 ‘글래머러스’

그간 엘리스 활동으로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주로 보여왔던 소희는 이번 솔로 싱글에서 ‘글래머러스(Glamorous)’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소희는 “엘리스 때 귀엽고 청순한 느낌을 많이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글램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화려하면서 섹시한 것이다. 그리고 제가 20살이기 때문에 영(young)한 느낌도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다른 콘셉트다. 엘리스 때는 화려한 액세서리를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 보석을 다 사용했다”라고 변화된 콘셉트를 자랑했다.

“콘셉트에 변화를 주면서 마음가짐이 어떻게 달라졌나”라는 물음에 소희는 “엘리스로 활동하면서 귀여운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느끼고, 멤버들에게도 많이 배웠다. 사람마다 더 잘 어울리는 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의 청순하고 귀여운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이번에는 솔로로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러면 다음 모습도 기대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 볼빨간사춘기의 지원 사격, 음원 파워 통할까?

타이틀곡 ‘허리 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두 남녀의 관계에서 확실한 사랑 표현을 원하는 여자의 소망을 담은 이 노래는 인트로부터 반복되는 메인 루프가 중독적인 댄스곡이다. 소희는 “나를 애타게 하지 말고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한다. 그래서 제목도 ‘허리 업’으로 지었다”라고 곡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허리 업’은 ‘우주를 줄게’, ‘나의 사춘기에게’, ‘여행’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인기를 모았던 볼빨간사춘기가 작사, 작곡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볼빨간사춘기가 타 아티스트에게 곡을 선물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소희는 “녹음이 2시간 만에 끝났다. ‘혹시 제가 못하지 않았나요?’라고 물어봤는데 칭찬해주셨다. 덕분에 안심이 됐고, 선배님께서 동생처럼 편하게 대해주셨다. 안지영 선배님께서 제가 노래 부를 때 ‘소희 씨 이 부분은 이렇게 해주세요’라고 직접 불러주면서 조언해줬다”라고 볼빨간사춘기와의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안무는 보깅 댄스를 적절히 조화시켜 탄생시켰다. 소희는 “포인트 안무가 되게 많다. 첫 번째는 ‘오나나춤’이다. ‘나 좀 봐줘’라는 의미로 하는 춤이다. 두 번째는 ‘밀당춤’이다. 밀당을 하는 것 같은 춤이다. 세 번째는 ‘조각상춤’이다. 보깅 장르의 춤이다”라고 말하며 직접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볼빨간사춘기의 든든한 지원 속 솔로로 데뷔한 소희가 음원 파워를 이어갈 수 있을까. 소희는 “선배님께서는 곡을 내면 1위를 하시는 대단한 분이지만, 저는 성적에 대한 것보다 이 기회를 잡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면서 “저의 목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과 저로 인해 엘리스를 알리는 것을 우선으로 두려고 한다. 음원 순위는 나중에 생각해도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소희는 “제일 듣고 싶은 말은 ‘정말 무대 멋지다’, ‘소희가 이런 무대를 만들 수 있는 애구나’라는 거다. 이렇게 화려하게 3분간 저의 무대를 했던 적이 없어서 그런 평을 듣고 싶다”라고 얻고 싶은 평가에 대한 소망을 내비쳤다.

한편 소희는 18일 오후 6시 솔로 싱글 ‘허리 업’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제니스뉴스 영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