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창궐' 현빈 ② "드디어 연기로 만난, 절친 선배 장동건"
2018-10-23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누구보다 2018년을 바쁘게 보내고 있는 현빈이 영화 '창궐'을 통해 관객을 조선시대로 소환했다. 그것도 커다란 참마도를 들고, 하얀색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말그대로 쾌도난마(快刀亂麻)를 선보인다. 다만 그가 썰어 넘기는 건 '마'가 아닌 좀비와 비슷한 존재 '야귀'다.
영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그린 작품이다. 현빈이 연기한 이청은 청나라에서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로 왕위엔 큰 욕심이 없고, 무공이 강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현빈은 데뷔 때부터 품어온 작은 소망을 이뤘다. 바로 절친한 선배 장동건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이다.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었으며, 어렸을 때부터 장동건의 연기를 바라보며 꿈을 키웠던 현빈이다. 요즘 말로 하자면 이제서야 '성덕의 꿈'을 이룬 셈이다.
지난 18일 하늘이 맑고, 바람도 청량하던 가을의 한 때에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제니스뉴스와 현빈이 만났다. 영화 '창궐'에 대한 이야기부터 '성덕의 꿈'까지, 그와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카드뉴스로 정리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