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보아, 데뷔 18년 만의 쇼케이스… ‘WOMAN’에 담은 자신감(종합)

2018-10-24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가수 보아가 정규 9집으로 돌아왔다. 데뷔 18년 만에 첫 쇼케이스를 개최해 준비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의미를 더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보아(BOA)의 정규 9집 ‘우먼(WOMA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 보아가 표현한 당당한 여성의 모습

타이틀곡 ‘우먼’은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사운드가 청량미 넘치는 보컬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팝 댄스곡이다. 보아가 직접 작사를 맡아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했다.

보아는 신곡 ‘우먼’에 대해 “경쾌한 분위기의 팝 댄스 장르로, 구두 굽 소리가 인상적인 노래다. 직접 가사를 썼다. 나다울 때 가장 아름답고 빛난다는 메시지를 녹였다. 자신의 장점과 아름다움을 찾자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 속 보아는 과감한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변신해 걸크러시한 매력을 뽐냈다. 금발로 염색한 단발머리와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 호피무늬 의상 등으로 당당한 여성의 이미지를 드러냈다. 보아는 “제가 하고 싶은 걸 많이 넣었다. 예쁜 모습도 좋지만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뮤직비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보아의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무대를 선보인 보아는 “여성스러운 곡선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구두 굽 소리를 표현하는 안무, 손동작 등이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 알차게 채운 정규 9집

보아의 이번 정규 9집은 ‘홧김에(Irreversible)’, ‘리틀 모어(Little More)’, ‘이프(If)’, ‘노 리미트(No Limit)’ 등 자작곡 4곡은 물론, 직접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우먼’과 수록곡 ‘인카운터(Encounter)’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보아는 곡 작업과 관련해 “’온리 원’ 이후로 많은 분들이 자작곡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외롭게 작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프’는 연인의 실수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솔직하게 풀어낸 가사와 보컬리스트 보아의 부드러운 음색이 어우러진 곡이다. 보아는 “제가 '이번 주 아내는 바람을 핍니다'에 출연할 때 송지효 언니, 이선균 오빠의 감정선을 보며 느낀 감정을 가사에 녹이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실수하면 용서를 해줄 수 있을까 하는 테마를 담았다”라고 곡 ‘이프’ 작업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 데뷔 18주년, ‘열일’하는 가수

보아는 “올해 음악으로 활발한 활동 보여드린다고 약속했는데 지킬 수 있게 됐다. 준비하는 동안 바쁘게 지냈다”면서 “앨범 발매를 앞두니 긴장된다. 열심히 준비한 결과물을 선생님한테 숙제검사 받는 기분이다. 작사, 작곡에도 참여했으니 열심히 들어주길 바란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미니나 싱글 단위가 아닌 정규앨범을 준비한 보아다. 그는 “사실 이전 미니앨범이 정규로 나올 예정이었는데, 그게 미니가 되면서 정규앨범을 빨리 내게 됐다”면서 “제가 몇 년 동안 다른 일만 하느라 앨범을 안 내서 팬들에게 혼났다. 정규 앨범은 3년 만인 것 같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보아는 “올해 데뷔 18주년이다. 앞으로 20주년을 어떻게 즐겁게 맞이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곡을 작업했다”면서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앨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보아는 24일 오후 6시 정규 9집을 발매한다.

 

사진=소진실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