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웹툰 원작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순재-손숙-박인환-정영숙 등 명품 배우 한 자리에

2018-10-29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 드라마로도 제작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오는 12월 대학로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 줍는 '송씨(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린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 긴 세월을 지내온 노인들에게도 새삼 낯설고 특별한 '사랑'에 대한 감정을 진솔하고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이해제 연출을 필두로 이순재, 손숙, 박인환, 정영숙, 이문수, 연운경, 신철진, 박혜진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에 어쩔 줄 모르는 성격 급한 할아버지 '김만석' 역에는 배우 이순재, 박인환이 더블 캐스팅됐다. 특히 최근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국민 배우 이순재는 이미 동명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두 차례나 '김만석' 역으로 분한 바 있다. 이번 연극 출연으로 총 세 개 장르에서 같은 역을 세 번이나 맡게 돼 눈길을 끈다. 

무뚝뚝한 성미의 김만석을 한 순간에 순정남으로 뒤바꿔버린, 파지 줍는 할머니 '송씨(송이뿐)' 역은 손숙과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정영숙이 함께 나눠 맡는다.

또한 이문수와 신철진이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며 아내를 돌보는 사랑꾼 '장군봉' 역을, 연운경과 박혜진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천진난만한 아내 '조순이' 역을 맡아 가슴 찡한 순애보를 그린다.

할아버지의 사랑을 응원하는 김만석의 손녀 ‘연아’ 역에는 한초아, 문고운이 낙점됐다. 그 밖에 김호진, 김주일이 ‘원씨’ 외 멀티 역으로 분해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한편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오는 12월 6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사진=나인스토리, 아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