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설렘주의보’ 천정명과 만난 윤은혜, 연기로 대중 마음 돌릴까(종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MBN이 새롭게 로코 드라마를 선보인다.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윤은혜가 천정명과 만났다. 드라마 제목 그대로 ‘설렘주의보’를 발령할 수 있을까.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MBN 새 드라마 ‘설렘주의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창완 감독과 배우 천정명, 윤은혜, 한고은, 주우재, 표지훈, 이혜란이 참석했다.
‘설렘주의보’는 독신주의 철벽남인 '스타 닥터'와 '연애 지상주의자'인 톱 여배우가 각자의 말 못 할 속사정으로 가짜 스캔들을 만들어내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 윤은혜, 5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윤은혜가 지난 2013년 KBS2 ‘미래의 선택’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윤은혜는 지난 2015년 중국 예능 ‘여신의 패션2’에서 국내 디자이너 표절 의혹을 받은 의상으로 1위를 차지해 대중의 뭇매를 맞고, 오랜 기간 공백을 가졌다.
이날 윤은혜는 “3년 전에 기회가 있어서 공식석상에서 사과를 드린 적이 있다. 많이 부족했던 사과인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저 때문에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현장에서 더 많이 즐겁게 촬영하려 한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은혜는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로코’ 장르를 복귀작으로 택했다. 그는 “설렘이라는 단어에 두근거려 출연을 결정했다.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사람들이 기대하시는 부분이 뭘까 고민하다 '설렘주의보'를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 윤은혜X천정명, 달달한 케미스트리
천정명은 훤칠한 외모에 국제 학계에서도 인정받는 실력을 지닌 피부과 전문의 차우현을 연기한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설렘주의보'를 통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오랜만에 작품을 해서 설렌다”라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천정명과 윤은혜의 호흡은 어떨까. 각각 차우현과 윤우정으로 분하는 두 사람은 ‘우유커플’이라는 귀여운 애칭을 자랑했다. 윤은혜는 “‘우유커플’이라는 단어가 너무 좋다. 우유부단하기도 하고, 순수한 느낌도 있다. 아직은 깊은 사랑 단계까지는 아니다. 그래서 제목처럼 설렘이랑 어울리는 관계로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천정명은 “촬영하면서 설레려고 노력 중이다.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이 봤을 때 제목처럼 설레야 한다. 시청자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유정을 짝사랑하는 인기 배우 성훈을 연기하는 주우재의 활약도 기대된다. 주우재는 “순애보적인 인물이라 자연스럽게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짝사랑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일부는 오히려 유정과 성훈을 응원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갖고 있다”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 서툰 사랑이 전하는 '설렘'
‘설렘주의보’는 사랑을 믿지 않는 스타닥터 차우현과 알고 보면 연애 바보인 톱스타 윤유정의 위장 로맨스를 그린다. 공통점이라고는 전무한 두 사람은 신의 장난처럼 자꾸 마주치게 되고, 급기야 계약 연애에 돌입하게 되는 다이내믹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조창완 PD는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차별성은 주인공들이 서툰 사랑을 하는데, 그 서툰 사랑이 더 아름답다는 것이다. 서툰 사랑을 살리려고 배우들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위장 연애로 시작한 남녀가 만남, 이별을 통해 점점 성장하고 설렘을 느낀다. 그리고 사랑에 도달하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많다. 소소하고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설렘주의보’는 3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소진실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