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키즈’ 강형철 “도경수와 첫 미팅, 그냥 로기수가 앉아 있었다”

2018-11-12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영화 ‘스윙키즈’의 강형철 감독이 배우 도경수를 칭찬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SMTOWN THEATRE에서 ‘스윙키즈’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형철 감독과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가 참석했다.

도경수는 스윙키즈 댄스단의 트러블 메이커 로기수를 연기한다. 우연히 잭슨이 추는 미제 춤을 본 후 매료돼 남몰래 연습하다, 스윙키즈 댄스단의 일원이 돼 탭댄스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는 인물이다.

이날 강형철은 “도경수 씨의 경우 처음 미팅 자리에서 봤을 때 씨익 웃었다. 그냥 로기수가 앉아 있었다. 그 외에 것들 것 중요하지 않았다. 이미 주인이 와 있어서 다른 생각이 필요할까 싶었고, 촬영하면서 더욱 확신이 들었다”면서 “매컷마다 로기수가 앞에서 놀고 있어서 제가 별로 할 말이 없었다”라고 도경수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에 도경수는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삭발은 캐릭터에 당연히 필요했기 때문에 한 거다. 탭댄스 준비를 가장 많이 했다. 제가 가수로서 춤을 추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탭댄스가 하나의 악기를 배우는 것처럼 진짜 재밌었다”면서 “힘든 것도 모르고 즐겼다. 북한말은 평소에 많이 들을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낯설었는데 선생님이 잘 알려주셔서 편하게 익숙해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사진=신경용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