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스 가이드’ 오만석 “여러 종류의 코미디, 다양성 가지고 존재해야해”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오만석이 보다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가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프레스콜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동연 연출을 비롯해 배우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 임소하(임혜영), 김아선이 참석했다. 

오만석은 이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우리나라에는 이런 류의 코미디가 많지 않아서 그런 작품이 선보여지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런 면에서 의미 있고 보람 있는 과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만석은 “개인적으로 코미디를 원래 좋아하고 하고 싶어 했다. 기회가 맞질 않아서 오랜만에 하게 됐다”라며 “매우 미국적 정서 안에서 태어난 작품이라 우리나라 정서로도 잘 받아들여질 수 있는 코미디로 전환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고, 이런 작업들이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이런 류의 작품이 있다면 꼭 해보고 싶다”라고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오만석은 이번 작품이 국내 뮤지컬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해 묻자 “개인적으로 비극도 여러 종류의 비극이 있고, 코미디도 여러 종류의 코미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련된 코미디도 있고, B급으로 웃기는 코미디들도 있다. 여러 종류의 코미디들이 다양성을 가지고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류의 작품들은 또 이런대로 살아남는 작품이 되고, ‘톡식히어로’, ‘록키호러쇼’, ‘이블데드’ 같은 작품들도 한쪽 구석에서 자리를 잡고 관객에게 다양함을 선사해줄 수 있는 일을 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꼭 코미디가 아니라 다른 류의 장르여도 마찬가지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뒤,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코미디이다.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원서연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