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워너원, 첫 정규앨범에 담은 마지막 인사 “좋은 청춘이었다”(종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워너원이 마지막 앨범으로 대중에게 인사한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해 약속된 1년 반의 활동을 마친 워너원이 연산 시리즈를 마무리 지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보이그룹 워너원(Wanna One)의 첫 번째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연산 시리즈의 대미, 첫 정규앨범
이날 옹성우는 “3개월의 월드투어를 끝내고 한국에 돌아와서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 추석 연휴에 휴가를 받아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그 이후로 안무 연습과 앨범 준비를 했고, 며칠 전에는 태국에 행사를 다녀왔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윤지성은 첫 정규앨범 발매 소감으로 “워너원의 연산 시리즈 중 대미를 장식할 첫 번째 정규앨범이다. 너와 내가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는 운명에 맞서 싸워서 다시 하나가 되겠다는 11명의 의지를 담았다. 어드벤처 버전, 로맨스 버전을 담았다. 첫 번째 정규앨범이니 만큼 많은 사랑과 뜨거운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다양한 연산 시리즈를 선보인 워너원은 하나로 함께하던, 너와 내가 서로를 그리워하게 된 운명,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수식어 ‘1¹¹=1’로 표현했다.
연산 시리즈와 관련해 이대휘는 “1의 11제곱은 1이라는 연산 시리즈다. 1에 몇을 곱해도 1이 나온다. 그 의미를 담아서 저희, 워너블은 모두 하나가 될 운명이었다라는 메시지를 앨범에 녹였다”라고 말했다.
▶ “봄바람이 지나가면 다시 만나”
앨범에는 타이틀곡 ‘봄바람’을 비롯해 하성운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불꽃놀이’, 박우진이 랩 메이킹을 맡은 ‘어웨이크!(Awake!)’, 워너블을 향한 진심을 담은 ‘12번째 별’, 앞서 발매돼 좋은 반응을 얻은 ‘뷰티풀(Beautiful)’의 파트2 버전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봄바람’은 얼터너티브 댄스 장르의 곡으로,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다시 한번 운명적인 재회를 꿈꾸는 멤버들의 마음을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표현했다.
황민현은 “이번 곡은 데뷔 타이틀곡 ‘에너제틱’과 ‘켜줘’의 작곡가님께서 함께 만들어주셨다. ‘우리 다시 만나. 봄바람이 지나가면’이라는 가사가 있다. 가사처럼 멤버들의 진심이 모여서 탄생한 곡이다. 감성적인 멜로디에 조금은 슬프지만 아름다운 내용이 더해졌다. 지금처럼 쌀쌀한 날씨에 듣기 좋은 곡이다”라고 곡을 소개했다.
뮤직비디오에는 과거의 워너원과 현재의 워너원이 서로 다른 시공간 속에 존재하지만, 결국에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운명적인 이야기를 시각화했다. 기존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던 낯익은 오브제들 역시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강다니엘은 “뮤직비디오에 상반된 이미지가 담겼다. 멤버들과 노는 장면은 최대한 자연스럽고 재밌게 나오게 하려고 했다. 물 위에서 춤을 추는 장면은 혼자라는 감정에 이입이 잘 됐다”라고 뮤직비디오 스토리를 설명했다.
▶ 활동 끝, 열심히 달렸다!
워너원은 이번 앨범을 끝으로 약속된 활동을 마친다. 물론 활동 연장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 이에 대한 기대가 쏠리고 있지만 멤버들은 “아직 논의된 바는 없다”라고 알렸다.
그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하성운은 “워너원을 하면서 많은 무대를 설 수 있었던 게 제일 좋았다. 무대에 서면서 처음 연습생 시절과 달리 발전한 것도 같다. 좋은 경험을 많이 해서 실력이 향상됐다”라고 기뻐했다. 또 강다니엘은 “섭섭시원하다. 말하기 어렵다. 좋기도 하면서 슬프기도 하다. 아주 복잡한 감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워너원이 대중에게 어떤 의미로 기억되길 바랄까. 이에 대한 물음에 윤지성은 “팬분들이 워너원에게 ‘청춘’이라고 말해주신다. 그 단어를 좋아한다. 워너원이 좋은 청춘이었다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배진영은 “준비를 많이 했고, 연습도 열심히 했다. 워너블과 대중분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앨범이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박지훈은 “많은 분들께 끝이 아니라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항상 열심히 하는 워너원이 되겠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워너원은 19일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매한다.
사진=원서연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