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정성화 “나만의 팬텀에 대한 부담감 있어… 야수같은 거친 면 보여 드릴 것”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정성화가 ‘팬텀’에 처음으로 합류한 소감과 함께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 ‘팬텀’의 프레스콜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임태경, 정성화, 카이, 김순영, 이지혜, 김유진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팬텀’ 역을 맡은 정성화는 이날 “한 공연이 세 번째 공연을 하게 된건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 같다”라며, “(새롭게) 합류하다 보니 여러가지 부담감이 많았다. 그동안 ‘팬텀’ 역을 했던 많은 훌륭한 배우들을 봤던 관객이 어떻게 하면 괴리감을 덜 느낄지, 어떻게 하면 정성화만의 ‘팬텀’을 보여줄 수 있을까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어 정성화는 “‘팬텀’의 야수같은 거친 면을 관객에게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페라에 미쳐있는 사람인데 왜 저럴까 하는 비밀이 점점 풀리는 순간 관객은 ‘팬텀’에게 공감하고 슬퍼지게 된다”라며, “나는 목소리도 투박하다 보니까 그런 면을 주로 관객에게 어필하려고 캐릭터를 만들었다”라고 자신만의 ‘팬텀’에 대해 설명했다.
덧붙여 정성화는 “가면을 쓰면 하관이 보인다. 하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집에서 하는 피부관리 기기를 구입해서 리프팅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가면이 눈이 뚫려 있긴 한데 시야가 제한적이다. 옆이 잘 안보일때도 있어서 두세번 정면으로 봉에 부딪힌 적도 있다. 생채기가 나니까 열심히 하는것처럼 보여서 연출님이 더 잘해준다”라고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것에 대한 소감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뮤지컬 ‘팬텀’은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내년 2월 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