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키즈’ 오정세 “재능기부 품앗이로 탭댄스 계속 배우는 중”(인터뷰)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오정세가 탭댄스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제니스뉴스와 오정세가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스윙키즈’ 인터뷰로 만났다.
이날 오정세는 ‘스윙키즈’에서 배운 탭댄스를 지금까지 배우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품앗이 개념으로 서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스윙키즈’로 만난 탭댄서, 원래 알던 안무가와 저까지 3명이서 연습실을 빌려서 하고 있다. 저는 연기를 알려주고, 탭을 배우고, 춤을 배운다. 셋이 수업을 랜덤으로 하고 있다. 번개식으로 일주일에 1번씩 만나서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컬을 가르쳐줄 사람도 지금 구하고 있다. 서로 배우고 싶은 게 있기 때문에 윈윈이 된다. 돈도 들지 않는다. 연기와 춤을 배우고 싶은 보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극 중 스윙키즈 댄스단의 일원으로 활약한 오정세는 “이렇게 춤이 주가 돼서 한 건 처음이다. 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잘 추지는 못했다. 2년 전부터 걸그룹 안무를 하는 분과 인연이 돼서 춤을 배우고 있었다. 그렇게 배운 게 조금은 도움이 됐다”면서 “제가 애니메이션 춤을 배웠는데, 샤오팡이랑 춤의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영화를 위해 배운 건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왜 탭댄스를 계속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나?”라는 물음에 오정세는 “영화로만 끝내기 아쉬운 게 있었다. 조금 더 해보고 싶었다. 탭댄스는 춤이 아니라 악기라고 했다. 저는 아직까지 외운 동작만 할 수 있고, 음악만 듣고 저만의 탭을 담지는 못한다. 음악만 듣고도 탭을 출 수 있는 정도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오정세는 “예전부터 배우고 싶은 게 많았는데 실천하지 못했다. 매년 계획표에 춤, 드럼, 노래, 영어 등 배우고 싶은 것들을 적었다. 매번 적힌 것들을 지우지 못했는데, 이제 하나씩 지워가려고 시작했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드럼도 하고 싶고, 하모니카도 하고 싶다. 하고 싶은 건 있는데, 전혀 할 줄 모르는 것들이라 막연하게 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오정세는 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유명해져야 하는 강병삼을 연기했다. 오는 19일 개봉.
사진=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