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아더’ 유주혜 “엠마 캐릭터? 팀 버튼 영화, 조지 오웰 소설 참고로 했다” 

2018-12-14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유주혜가 엠마 캐릭터를 만들어가면서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밝혔다.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의 프레스콜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동연 연출, 서휘원 작가, 김드리 작곡가를 비롯해 배우 오종혁, 기세중, 이휘종, 김수용, 윤석원, 정민, 유주혜, 홍지희가 참석했다. 

작품에서 가진 것도 없고, 돌아갈 곳도 없지만 유쾌함을 잃지 않는 소녀 ‘엠마’ 역을 맡은 유주혜는 이날 캐릭터에 대해 “다른 작품에서도 당찬 캐릭터를 많이 맡았었다. 이번엔 좀 다르게 생각했다. 런던에서 바깥 생활을 하는, 부모가 없고, 먹을게 없는 소녀에 중점을 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유주혜는 “런던에 가본적도 없고, 집도 있어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 레퍼런스를 많이 접했다”라며 “팀 버튼 영화도 많이 봤다. 뱀파이어에 대한 리액션 같은 것들을 참고로 했다. 조지 오웰이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이란 책을 썼더라. 그걸 보면 느낌이 올까 싶어서 읽어봤는데 굉장히 바깥 생활이 표현이 잘 되어 있어서 거기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거칠고 힘든 곳에서 목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소녀의 느낌을 많이 생각해봤다”라고 캐릭터를 만들어 가면서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같은 역을 맡은 배우 홍지희는 “엠마는 힘들고 현실에 찌들어 살지만 그 안에서 희망과 위트를 잃지 않는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그걸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가 가장 고민이었고, 가장 많이 신경 썼다”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는 자신을 뱀파이어라고 칭하지만 송곳니도 없고 날지도 못하는 ‘아더’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년 2월 1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사진=컴퍼니 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