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 트릴로지’ 이석준 “가장 신경 쓴 부분? 참호 속 표현하기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 

2018-12-18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이석준이 재연에 참여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연극 ‘벙커 트릴로지’의 프레스콜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태형 연출을 비롯해 배우 이석준, 박민성, 오종혁, 박은석, 신성민, 김바다, 강승호, 정연, 이진희가 참석했다. 

지난 2016년 초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참여하게 된 이석준은 이날 재연에 참여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무엇인지를 묻자 “젊음?”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석준은 “친구 역할들을 해야되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할때만 해도 병사3이 임철수 배우였다. 그다지 큰 격차를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 93년생 친구가 와서 많이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석준은 “공간성 자체가 1차 세계대전의 참호 속이고, 관객도 거기에 와 있는 느낌을 받아야 하고, 그런 처절한 느낌이 나야한다. 그런데 우리는 굉장히 편안한 분장실에서 넘어와서 공연을 하는 거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그런 느낌을 내는게 쉽지는 않다”라며, “우리가 얼마나 추운지,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밖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나한테 총알이 언제 스쳤는지까지 계산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라고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밝혔다.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아가멤논’, ‘맥베스’, ‘모르가나’ 세 편의 옴니버스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 작품이다. 내년 2월 24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아이엠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