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MBC 연예대상] 이영자, KBS이어 MBC에서 대상... 역대 최초 女 2관왕(종합)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올해 예능의 주인공은 이영자였다. 이영자는 KBS에 이어 MBC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2018년 대세임을 입증했다.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렸다. 진행은 빅뱅 승리, 걸스데이 혜리, 전현무가 맡았다.

이날 대상 후보에는 전현무, 김구라, 이영자, 박나래가 올랐다. 네 명의 후보 가운데, 이날 대상은 이영자에게 돌아갔다. 이번 수상은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여성 예능인의 대상이기에 더욱 큰 의미를 더했다.

그 어느 때보다 2018년 한 해 큰 활약을 펼쳤던 이영자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올랐다. 이영자는 “92년도에 신인상 탈 때도 그렇게 떨렸는데 대상도 너무 떨린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이름이 불렸을 때 '인생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모든 분들이 저를 보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잘나서 만드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정성이 다 합쳐져서 만들어진 거다. 이 추운 날 핫팩 하나 없이 고생하는 우리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며, "함께 일해준 송성호 팀장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너무 귀하고 고맙다. 얼마 전에 '매니저의 목표가 뭐냐'고 물어봤는데, '아티스트가 상을 탈 때 의미를 느낀다'고 답했다. 오늘 그 꿈을 이뤄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 정말 내 최고의 매니저다. 감사하다"고 매니저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이영자는 ’올해의 예능인상’도 손에 쥐었다. 시상대에 오른 이영자는 “이걸로 대상이 끝난 게 아닐까 걱정된다”면서, “정말 감사하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2019년에도 더 좋은 웃음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 너무 고맙고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이영자와 ‘전지적 참견 시점’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특히 이날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만큼이나 큰 주목을 받았던 ‘베스트 커플상’은 박성광-임송 매니저에게 돌아갔다.

또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인 송성호-임송-유규선-강현석 매니저는 한 해 동안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이에게 돌아가는 인기상까지 수상하며 대세를 입증했다. 네 명의 매니저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비롯해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박성광의 매니저인 임송은 “내가 상 받아서 미안해요”라고 울면서 말해 폭소케 했다.

최우수상에는 윤종신(뮤직 토크쇼 부문), 송은이(버라이어티 부문), 한혜진(버라이어티 부문), 차인표(버라이어티 부문), 이시언(버라이어티 부문)이 이름을 올렸다.

우수상에는 김소현(뮤직 토크쇼 부문), 차태현(뮤직 토크쇼 부문), 김재화(버라이어티 부문), 기안84(버라이어티 부문), 박성광(버라이어티 부문)에게 돌아갔다.

이 외에도 올해의 예능인상에는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라디오스타’-‘복면가왕’ 김구라, ‘나 혼자 산다’ 박나래’,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받았다. 베스트 팀워크상은 '일밤-궁민남편', MC상은 '일밤-복면가왕' 김성주가 수상했다.

신인상은 구구단 미나(뮤직 토크쇼 부문), 세븐틴 승관(뮤직 토크쇼 부문), 마마무 화사(버라이어티 부문), 감스트(버라이어티 부문), 워너원 강다니엘(버라이어티 부문)에게 돌아갔다.

▼ 이하 수상자 명단
뮤직 토크쇼 부문 여자신인상: 미나(‘쇼! 음악중심’)
뮤직 토크쇼 부문 남자신인상: 승관(‘일밤-복면가왕’, ‘뜻밖의 Q’)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신인상: 화사(‘나 혼자 산다’)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신인상: 감스트(‘진짜사나이 300’), 강다니엘(‘이불 밖은 위험해’)
라디오 부문 신인상: 안영미-최욱(‘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 양요섭(‘양요섭의 꿈꾸는 라디오’)
라디오 부문 우수상: 김제동(‘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정선희(‘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김신영(‘정오의 희망곡’)
올해의 예능인상: 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김구라(‘라디오스타’, ‘일밤-복면가왕’), 박나래(‘나 혼자 산다’), 전현무('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올해의 작가상: 여현전(‘전지적 참견 시점’)
PD상: ‘진짜사나이 300’
특별상: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MC상: 김성주(‘일밤-복면가왕’)
베스트 커플상: 박성광-임송 매니저(‘전지적 참견 시점’)
베스트 팀워크상: ‘일밤-궁민남편’
인기상: 유규선-송성호-임송-강현석 매니저(‘전지적 참견 시점’)
시트콤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권유리, 신동욱(‘대장금이 보고 있다’)
뮤직 앤 토크 부문 베스트 엔터테인너상: 이상민(‘섹션TV연예통신’, ‘구내식당’)
버라이어티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성훈(‘나 혼자 산다’), 유병재(‘전지적 참견 시점’, ‘선을 넘는 녀석들’)
뮤직 토크쇼 부문 여자우수상: 김소현(‘언더 나인틴’)
뮤직 토크쇼 부문 남자우수상: 차태현(‘라디오스타’)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우수상: 김재화('진짜사나이 300')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우수상: 박성광('전지적 참견 시점'), 기안84('나 혼자 산다')
뮤직 토크쇼 부문 남자최우수상: 윤종신('라디오스타')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최우수상: 송은이('전지적 참견 시점'), 한혜진('나 혼자 산다')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최우수상: 차인표('일밤-궁민남편'), 이시언('나 혼자 산다')
올해의 프로그램상: '나 혼자 산다'
대상: 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사진=MBC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