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속편? 게런티만 맞는다면 당연히 한다"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영화 ‘극한직업’의 언론시사회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병헌 감독을 비롯 배우 류승룡, 이하늬, 이동휘, 진선규, 공명이 참석했다.
영화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병헌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생각했던 건 웃음이었다. '웃으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작과 다른 결의 코미디지만, 이번엔 더 많이 웃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솔직히 전 제 영화를 볼 때 마음껏 웃지 못한다. 특히 코미디는 관객의 반응이 바로 오기 때문에 더 그렇다. 매번 조마조마하다. 마치 진공포장 당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더 많이 웃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또한 이 감독은 특유의 대사톤에 대해 “항상 영화를 찍을 때마다 코미디에서 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한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이번엔 초고를 배세영 작가님이 써주셨다. 제가 각색하면서 생각한 건 ‘지지 않겠다. 내가 더 재미있게 쓸 거야’였다. 마치 배틀하며 쓰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영화 속편에 대해선 “관객들이 평가해주실 부분이지만 게런티만 맞는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며, “사실 초고는 마지막에 피자집에서 일하는 마약반원들이 그려지며 끝난다. 그땐 속편에 대한 염두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과하다고 생각해서 편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극한직업’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