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SKY 캐슬’ 찬희 ② "본체 SF9의 매력은요..."

2019-02-02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SKY 캐슬’을 인기리에 마친 찬희는 오는 2월부터 본체 SF9 활동에 돌입한다. 황우주(찬희 분)에 대한 인기만큼, 그가 속한 SF9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태. 수감복, 교복을 벗고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를 뛰어다닐 찬희의 모습이 기대된다.

찬희와 제니스뉴스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드라마 ‘SKY 캐슬’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앞서 찬희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제니스뉴스에 “SF9이 2월 컴백한다. 재킷 촬영까지 마친 상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SKY 캐슬’의 마지막 20회 예고에 등장한 ‘우주가 중대 발표를 한다’는 문구를 두고, ‘우주가 아이돌 데뷔를 선언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재미난 추측이 쏟아지곤 했다.

“우주가 다 잘하는데 춤은 못 춰요(웃음). 우주가 태어나서 춤을 춘 적은 없지 않을까요? 그래서 아이돌 데뷔를 중대 발표로 하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나 싶어요. 우주는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웃음)”

팀 내 막내인 찬희는 형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이번 ‘SKY 캐슬’ 역시 멤버들의 든든한 응원에 힘입어 잘 마칠 수 있었다는 찬희다. 신드롬에 가까운 ‘SKY 캐슬’의 인기, SF9도 SNS를 통해 ‘SKY 캐슬’ 대사를 패러디하며 애청자임을 드러내곤 했다.

“원래 드라마를 잘 챙겨보는 형들이 아닌데 이번 드라마는 챙겨보더라고요. 형들이 항상 수고했다고, 잘 보고 있다는 말을 해줬어요. 장난 섞인 말로 ‘이 부분은 살짝 아쉬웠어’라고 하면서 제 대사를 따라 하기도 했어요”

SF9 중 배우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멤버는 찬희와 로운이다. 최근 ‘어바웃타임’, ‘여우각시별’을 연달아 마치고 제니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로운은 “찬희에게 방송을 봤는지, 어땠는지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찬희가 칭찬과 조언을 해줘서 고마웠다”라고 밝힌 바. 반대로 이번에는 찬희가 로운에게 모니터 후 반응을 물어봤단다.

“서로 고민을 많이 나눠요. 로운이 형이 한창 연기할 때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렵다’라고 이야기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본방은 봤는지, 어땠는지, 걱정스러웠던 장면이 있는데 괜찮았는지 등을 물어봤어요.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있어요”

“찬희로 인해 SF9를 좋아하고,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말에 찬희는 놀란 눈으로 “진짜요?”라고 되물었다. 찬희의 ‘질렀어’ 직캠 조회수가 급증했고, 지난해 5월 출연한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 클립 영상이 재조명됐다.

“아직 인기를 실감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주변 지인들은 저보다 범인이 누구인지에 더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래도 알아 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저번에 우주, 기준(조병규 분), 서준(김동희 분) 셋이서 밥을 먹으러 갔어요. 잠깐 촬영 쉬는 타임에 교복 의상을 그대로 입고 식당에 갔죠. 아주머니께서 저희를 알아보시고 감자튀김을 구워주겠다고 하셨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괜찮다는 말씀만 드리고 왔어요. 굉장히 감사했던 기억이 나요”

찬희의 2019년 상반기 계획은 SF9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이다. 컴백 콘셉트에 대한 스포일러를 묻자 “굉장히 중독성 강한 곡”이라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아직 SF9을 잘 모르는 대중을 위해 팀의 매력을 어필해달라 부탁했다.

“저희가 데뷔 때부터 했던 말인데 무지개 같은 매력이 있거든요. 멤버들의 매력이 다양하고 깊어요. 영상으로나 직접 보시면 빠져들 거예요. 중독성 강한 노래들이 많고, 이번에도 그럴 거예요. 몇몇 지인 분들께 신곡을 들려줬는데 다들 후렴구를 흥얼거리더라고요. 꼭 들어주시길 바라고요. 멤버들이 모두 키가 커요. 제가 177cm 정도인데, 제일 작은 키예요. 큰 키도 매력이에요”

지난 2009년 ‘선덕여왕’을 통해 배우로 첫 데뷔한 찬희는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는 김재원의 아역으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는 송중기의 아역으로,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민호 아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시그널’에서는 여고생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박선우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탄탄히 연기 행보를 보인 찬희는 2016년에는 아이돌로 데뷔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팀에서는 메인댄서이자 서브래퍼로 활약 중이다.

“연기를 할 때는 제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살면서 경험하는 게 너무 재밌어요. 시청자분들께 감정을 전달하고, 공감을 얻으면 너무 뿌듯하고요. 가수로는 무대에서 너무 즐거워요. 팬분들을 만나면 너무 좋거든요.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재밌어서 춤추는 것도 좋아요. 연기와 노래 모두 매력이 달라요. ‘내 마음이 들리니’를 찍기 전부터 연기, 노래, 춤을 같이 배웠거든요. 그렇게 지금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올해 성인이 된 찬희는 ‘SKY 캐슬’ 또래 배우들과 종종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곤 했다. 종방연에서도 이제 성인이 돼서 2차에도 참석할 수 있었다며 웃으며 자랑했다. 20대 찬희가 해보고 싶은 또 다른 일을 물어봤다.

“혼자 배낭여행을 가고 싶어요. 팬사인회에서도 20살에 무얼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으면 배낭여행이라고 말씀드렸어요. 저 혼자도 가고 싶고, 부모님과 여행도 가보고 싶어요. 아직 가족들과 제대로 여행을 해본 적이 없어서요”

 

사진=김신혜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