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갓 태어난 딸+치매 투병 아버지에게 '꽉 잡은 이 손' 선물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가수 박진영이 딸과 아버지에게 바치는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가수 박진영은 지난 9일 오후 신곡 '꽉 잡은 이 손'의 풀버전 곡과 아버지와의 사연 및 사진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꽉 잡은 이 손'은 갓 태어난 아기가 부모의 손가락 하나를 꽉 쥐어올 때, 부모가 느끼는 뭉클한 마음과 진한 여운을 표현한 노래다. '꽉 잡은 이 손을 놓을 때까지 내가 너의 곁에 있어줄 테니 자신 있게 뛰고 꿈꾸렴 마이 베이비 넘어질 때마다 내가 있으니', '언젠가 이 손을 놓고 멀리 날아갈 때가 올 거란 걸 알지만 행여 세상이 널 지치게 할 때면 돌아올 곳이 있다는 걸 잊지 말렴'이라는 가사는 이제 막 세상에 나온 딸을 향한 아빠의 무한하고도 순수한 사랑을 담고 있다.
'꽉 잡은 이 손'은 지난 1월 25일 아빠가 된 박진영이 갓 태어난 딸을 위해 만든 노래다. 자신의 SNS에 1분 남짓한 노래를 선공개하며, "오늘 아침 10시 좀 넘어 딸아이가 태어났다. 어제부터 잠을 못 자 목소리가 엉망이지만 선물을 주고 싶어 만들었다. 세상 모든 부모님들과 자녀들과 나누고 싶다"고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완곡 요청이 잇따랏고, 박진영은 아버지에게 바치는 뮤직비디오까지 함께 완성했다. 이는 박진영이 치매로 투병 중인 부친에게 바치는 뮤직비디오다. 갓 태어난 딸을 안고 돌보며 기뻐하는 박진영의 모습과 어린 시절 박진영이 부모님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추억이 담긴 사진, 박진영이 성장한 후 아버지와 함께한 사진 등을 교차 편집해 수록했다.
박진영은 뮤직비디오 앞 서문에서 이제 한 아이의 아빠가 된 관점으로 투병 중인 부친에 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진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박진영은 '꽉 잡은 이 손'의 음원 수익금을 글로벌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박진영은 "'지금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태어나 고통을 겪고 있을까'라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가수 박진영은 지난 1월 25일 득녀했다.
사진=박진영 '꽉 잡은 이 손'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