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in극장] '한복핏' 대결, ‘왕이 된 남자’ 여진구 VS ‘해치’ 정일우

2019-02-19     오지은 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한복 핏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뒤흔든 여진구와 정일우의 스타일링을 알아봤다.

젊은 왕의 모습을 담은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와 SBS 드라마 '해치'가 화제다.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사극이지만 두 작품은 달달한 로맨스를 더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훈훈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는 '왕이 된 남자'의 여진구와 '해치'의 정일우는 현대극에서는 볼 수 없는 완벽한 한복핏으로 여심을 흔들어 놓고 있다.

이에 여진구와 정일우의 한복 패션을 비교 분석했다. 그간 여러 사극을 통해 '사극 왕자'로 불린 두 사람의 매력이 제대로 폭발한 한복 패션을 지금 바로 만나보자.

▼ ‘왕이 된 남자’ 여진구, 한복을 입기 위해 태어난 남자

여진구라는 이름보다 ‘진구 오빠’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배우 여진구는 최근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조선의 왕 ‘이헌’과 임금과 닮은 외모 때문에 대신 임금 대역을 하는 광대 ‘하선’으로 열연 중이다. 첫 1인 2역을 맡아 활약 중인 여진구는 탄탄한 연기력과 완벽한 한복 소화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 ‘이렇게 섹시한 임금은 없었다’ 곤룡포의 재발견

이헌 일 때와 임금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하선의 모습일 때 여진구는 강렬한 레드 컬러와 금장이 매력적인 곤룡포를 착용한다. 특히 어깨의 금장 장식과 곤룡포의 드롭 숄더 디자인은 어깨를 강조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또 허리 라인보다 높게 위치한 옥대는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고 여기에 모자인 익선관을 더해 완벽한 곤룡포 패션을 완성했다.

# ‘진구 오빠에게 박제해주세요’ 고급 터진 잠행룩

‘왕이 된 남자’의 또 다른 볼거리, 바로 여진구의 한복핏이 돋보인 잠행 패션이다. 곤룡포만큼 극중 여진구가 자주 착용하는 스타일로 레드 컬러의 곤룡포와는 다르게 화려한 배색과 패턴, 디테일이 돋보이는 룩이다. 

이번 룩에서 여진구는 블루 컬러의 저고리에 긴 기장의 조끼인 레드 컬러의 쾌자를 매치해 고급스러운 한복 패션을 완성했다. 특히 플라워 패턴이 한복 실크 전체에 은은하게 더해져 더욱 클래식한 매력을 뿜어냈다. 이와 함께 여진구는 길게 늘어뜨린 노리개와 허리 끈으로 한층 멋스럽게 연출했다.

▼ ‘해치’ 정일우, 전생에 왕자님이었나 봐

2년간의 기다림 끝에 ‘사극 왕자’ 정일우가 돌아왔다. 물론 정일우만 표현할 수 있는 한복 핏도 함께 왔다. SBS 드라마 ‘해치’에서 정일우는 왕이 돼서는 안 되는 문제적 왕세제 ‘연잉군 이금’을 연기한다. 여러 사극을 통해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184cm의 큰 키와 다부진 몸매로 정일우는 완벽한 한복핏을 자랑하며 여러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 ‘빚어 놓은 듯한 비주얼’ 누드톤의 매력

누드톤 컬러는 자칫 피부색을 칙칙하게 만들어 한복에서는 자주 사용하지 않은 색이다. 그러나 정일우는 고급스러운 컬러 블로킹을 이용해 화사하면서 세련된 한복 패션을 완성했다. 특히 같은 톤이지만 옐로 베이스와 핑크 베이스를 섞어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치마처럼 넓게 퍼지는 한복을 입어 큰 키가 한층 돋보일 수 있게 스타일링했다.

# ‘귀공자 포스’ 섹시한 버건디

정일우의 탄탄한 몸매가 빛을 발했다. 완벽한 한복 맵시를 뽐낸 정일우는 핑크 컬러로 톤 온 톤 배색한 한복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번 룩에서 정일우는 핑크 컬러의 저고리와 소매가 짧고 몸통이 긴 버건디 컬러의 답호를 매치해 깔끔한 한복 패션을 완성했다. 특히 허리 위에 착용하는 끈까지 핑크톤으로 맞춰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무드를 어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