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워너원→’홀로서기’ 윤지성,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첫 솔로(종합)

2019-02-20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 윤지성이 홀로서기에 나선다. 그동안 팀 활동으로 보여주지 못했던 감성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신보 ‘어사이드’다.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가수 윤지성의 첫 번째 솔로 앨범 ‘어사이드(Asid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MC 딩동이 맡았다.

#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어사이드’

이날 윤지성은 첫 솔로 쇼케이스에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수록곡 ‘쉼표’와 타이틀곡 ‘인 더 레인(In The Rain)’의 라이브를 준비해 선보인 가운데, 떨리는 목소리와 흔들리는 음정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윤지성은 “지금 너무 떨린다. 무대를 열심히 준비했다. 벅차고 설레는 마음과 걱정도 되는 복합적인 감정이다”라면서 “어제 좋은 꿈을 꿔서 복권을 사야 하나 생각했다. 잘 될 거라는 마음에 말하지 않았다”라고 솔로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 ‘어사이드’는 연극 대사인 ‘방백(傍白)’을 모티브로 ’항상 네 편이다‘라는 의미의 ’얼웨이즈 온 유어 사이드(Always on your side)‘의 약자다. 윤지성은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옆에 항상 있겠다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인 더 레인(In The Rain)’은 사랑하는 이와의 준비 없는 이별을 맞은 한 남자의 진솔한 감정을 담은 팝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인트로에 삽입된 브러쉬 스틱 소리가 마치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효과를 주며 귀를 사로잡는다.

‘인 더 레인’에 대해 윤지성은 “가사가 너무 슬프다. 이별을 해보신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라 생각한다. 저도 노래를 녹음하면서 울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타이틀곡 선정 이유로 “노래가 들을수록 너무 좋았다. 많은 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들었을 때 ‘이거 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이제는 솔로 가수 윤지성

워너원 앨범과의 차이점을 묻는 물음에 윤지성은 “그동안 워너원 활동으로는 콘셉트에 저를 맞추려고 했다. 이번에는 온전히 저를 보여주려고 했다. 노래, 스타일링, 앨범 등 제가 신경을 쓰지 않은 부분이 없다. 그게 대중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보여졌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윤지성은 “달라진 점은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이다. 아직 빈자리가 많이 느껴진다. 그래도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레는 마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윤지성은 온전히 3분짜리 음악을 혼자 소화해야 한다. 그는 “11명이 3분짜리 노래를 나누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파트가 적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3초 가량의 파트에 임팩트가 있었다고 해주셔서 뿌듯했다. 짧은 시간 안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매 무대마다 제스처도 바꿔가면서 보여드렸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멤버들이 채워줘서 감사하게 생각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반응은 무엇일까. 윤지성은 “다양한 색깔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채로운 윤지성을 보여드리겠다. ‘지성이면 감성’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라고 소망을 내비쳤다.

더불어 윤지성은 “노래 제목이 ‘인 더 레인’인 만큼 비를 맞으면서 노래를 부르도록 하겠다”라고 1위 공약을 밝혀 기대케 했다.

한편 윤지성은 20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어사이드’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