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측 “당분간 제작 중단, 정준영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공식입장)

2019-03-15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1박 2일’이 당분간 제작을 중단한다.

15일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측은 “’1박 2일’ 방송 및 제작 중단을 알려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 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1박 2일’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고정 출연 중이던 정준영이 여성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공유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KBS는 “시청자를 고려해 기존 2회 분량 촬영 분에서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KBS는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특히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KBS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