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W 서울패션위크] 밀착! 런웨이 ⑬ '두칸', 컬러와 패턴의 매력 속으로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2019 F/W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패션위크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이 첫 공개되는 자리이기에 수많은 패션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스타일리시하게 물든 DDP 현장을 발 빠르고 정확하게 전한다. 이번 주인공은 넷째 날의 문을 연 최충훈 디자이너의 ‘두칸’이다.
DESIGN. #믹스 앤 매치 #이색 만남
어둠이 내리깔린 쇼장에 스포트라이트가 떨어지고, 두 명의 여자 모델이 런웨이를 걸어나왔다. 일본풍의 헤어스타일과 에스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화려한 패턴의 원피스를 믹스 매치한 두 모델은 강렬한 워킹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충훈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믹스드(Mixed)’를 콘셉트로, 로코코 시대의 우아한 분위기와 현대의 모던함, 강렬한 원색과 은은한 중간색의 믹스 매치, 애니멀 프린트와 체크 패턴을 조합 등 서로 다른 분위기를 띄는 두 가지 이상의 요소를 한데 섞었다.
COLOR. #과감한 컬러 사용 #패턴의 향연
특히 이번 시즌은 두칸의 장점이 더욱 강하게 드러나 관심을 주목시켰다. 그동안 두칸은 자연과 빛, 시대의 사물 등의 요소를 그래픽에 판타지 감성을 담아 재해석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원색, 무채색, 중간색 등 다양한 컬러와 두칸의 화려한 오리지널 패턴 컬러 믹스로 더욱 깊어진 색을 보여줬다.
레오퍼드부터 지브라, 글램체크 등 트렌디한 패턴과 두칸만의 오리지널 패턴의 만남은 화려한 컬러가 특징인 에스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POINT. #액세서리 #신발 #투 머치의 재해석
여러 가지 요소를 한데 섞어 자칫 과해 보일 수 있었지만, 최충훈 디자이너는 특유의 판타지 감성으로 세련된 에스닉룩을 만들어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후프 이어링을 이용해 강렬한 포인트를 줬는데, 모두 골드 컬러로 선택해 우아한 분위기를 어필했다.
또한 모델들에게 레드 컬러의 앵클 부츠를 신겨 눈길을 끌었다. 강렬한 레드 컬러의 앵클 부츠는 그만의 존재감을 뽐내면서도 컬렉션 전반에 물든 에스닉한 감성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