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앓이]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보라-박진주, 진정한 덕후는?

2019-04-04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배역들은 언제나 현실에서 찾기 힘들만큼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 물론 화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는 다르겠지만. 이에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드라마 속 캐릭터를 ‘드라마앓이’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4월 10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다. 방송 전부터 덕후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그녀의 사생활’ 속 덕후를 연기하는 박민영, 김보라, 박진주의 캐릭터를 짚어봤다.

# 박민영 “덕질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리라”

박민영은 일반인 코스프레 중인 프로 아이돌 덕후 성덕미를 맡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해 화려한 덕질의 역사를 쌓아왔고, 지금은 화이트오션 차시안(정제원 분)의 홈마(홈페이지 마스터) ‘시나길(시안은 나의 길)’로 활약 중이다. 무거운 대포 카메라를 들고 시안의 모습을 담고, 공연장에서 뜨겁게 환호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성덕미는 ‘덕밍아웃’을 두려워할 정도로 자신이 덕후라는 사실을 꽁꽁 숨기며 완벽한 이중생활을 추구한다. 직장에서는 완벽한 미술관 큐레이터의 포스를 내뿜지만, 퇴근 후에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공연장으로 달려가는 이중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 김보라 “시안이는 내꺼야!"

김보라는 성덕미의 라이벌 홈마 신디 역을 맡았다. 성덕미와 마찬가지로 화이트오션의 차시안이 신디의 최애다. 고가의 장비부터 덕질하는 아이돌의 비행 정보까지 캐내며 남들이 찍지 못하는 사진을 올리는 인물이다.

신디는 앨범 구입, 스밍, 조공 등에 있어 따라올 사람이 없는 재력을 자랑하고, 때로는 사생팬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험한 애정을 보여주는 팬이기도 하다.

# 박진주 “우정은 덕심일체”

박진주는 성덕미의 학창시절 절친 이선주를 연기한다. 성덕미와 함께 가요 공개 방송, 콘서트 티켓팅 등 치열한 전쟁을 치룬 전우이자 영혼의 단짝인 ‘덕질메이트’다. 함께 ‘시나길’을 운영하며 ‘덕심일체’ 우정을 보여준다.

다만 한때는 덕미 못지않은 덕력으로 1세대 아이돌부터 계보를 함께 했으나 음주와 임신, 결혼, 출산과 육아 때문에 지금은 아들의 덕후로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