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모아] 박유천 VS 황하나, 마약 여부에 엇갈린 주장… 진실은?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박유천과 황하나의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박유천, “마약을 강요했다”라는 황하나. 두 사람의 엇갈린 주장 속,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남양유업 외손녀이자 SNS 스타로 알려진 황하나는 지난 2015년 대학생 조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혹,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황하나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인 박유천의 강요로 마약 투약을 계속했으며, 박유천이 지인을 통해 마약을 구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문이 일었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저는 결코 마약은 하지 않았다.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복용했다는 보도를 봤다. 저로 오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라면서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황하나가) 제 앞에서 마약의 전과가 있다거나, 복용한다는 말을 한 적도 없다. 헤어진 후에 우울증 증세가 심각해졌다고 했고, 저를 원망하는 말들을 해왔을 뿐이다. 저도 기사를 접하고 많이 놀랐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마약은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할 만큼 결백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16일 오전 9시께부터 박유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황하나의 진술에 신빙성이 높다는 판단에 경찰은 박유천의 자택,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모발 채취 등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경찰 출석에 앞서 박유천은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오는 17일 10시 경기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16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박유천은 마약을 한 사실이 없으나,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그 후 경찰과 조사 일정을 조율한 끝에 위 일시로 정했다”라고 다시 한 번 결백을 주장했다.
현재까지 두 사람에 대한 계속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태. 황하나와 박유천의 엇갈린 주장에 대중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하루 빨리 수사가 진행돼 진실이 규명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