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정준영 통편집+韓 차별 '현지에서 먹힐까?', 논란 딛고 시청률 7% 달성할까(종합)

2019-04-16     이혜린 기자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현지에서 먹힐까?'가 시청률 5%의 공약을 돌파하며 미국을 찾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예상하지 못한 정준영 사태와 한국인 고객 차별 논란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많은 사랑 속에 시즌 3까지 이어온 '현지에서 먹힐까?'가 논란을 딛고 미국과 한국의 입맛 모두 저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우형 PD, 이연복,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이 참여했다. 

# 정준영 사태+한국 고객 차별 논란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은 태국, 중국편에 이어 '현지에서 먹힐까?'의 세 번째 시리즈다. '현지반점 미서부점' 푸드트럭으로 미국 현지의 입맛 저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중국편에 이어 미국편까지 함께하게 된 정준영이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입건돼 귀국했다. 이에 '현지에서 먹힐까?' 제작진은 모든 촬영을 마쳤지만 통편집해야 하는 상황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국 손님 차별 의혹으로 또  한 번 논란을 빚었다. 

먼저 이우형 PD는 정준영 하차에 대해 "예정된 귀국이었다. 그날이 마침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날이었는데, 새벽에 기사로 접했다. 새벽 이동으로 나와 얼굴을 보진 못했다"며, "아무래도 편집에 시간이 걸리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진 아쉬움보다 충분히 여러 그림을 담아왔기 때문에 일정에 진행에 대한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우형 PD는 한국 손님 차별 논란에 대해 "프로그램의 취지상 셰프님을 잘 알고, 한국식 음식을 먹어봤던 한국분들에게는 양해를 구했다"며, "그 과정에서 공손하게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했지만, '불편할 수 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 기존 멤버부터 뉴페이스까지 

이번 시즌 '현지에서 먹힐까?'의 멤버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요리 경력 47년 차 이연복 셰프를 중심으로 현지반점 푸드트럭 유경험자 이민우-허경환과 에릭-존박이 새로 합류해 어떤 케미를 완성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우형 PD는 "언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언어가 가능한 사람을 고려했다. 또한 음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 팀원들 간의 호흡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연복 셰프는 멤버들 간의 호흡에 대해 "아무리 프로여도 서로 뭉치면 초반에는 잘 안 맞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너무 호흡이 잘 맞아서 제가 음식을 맡기기도 했다. 일하는데 정말 편했고,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허경환은 "시즌 2를 했기 때문에 분위기를 알고 있었다. 부족한 부분은 제가 언어가 전혀 안 됐다. 그런데 존박이 완벽하게 채워줬다. 에릭 형도 큰형으로서 주방에서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 '현지에서 먹힐까?' 관전 포인트는?

이연복 셰프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번 시즌엔 메뉴가 다양했다"며, "저희는 짜장면은 먹을 때 젓가락으로 먹는데, 미국분들은 포크로 먹는다. 건더기를 포크로 하나하나 먹는 모습도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에 한국 음식을 알리고 있는 것 같다. 김치볶음밥, 대한민국의 수많은 치킨도 알리고 싶어서 해봤다. 그런 취지가 좋아 요리하는 내내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허경환은 이번 시즌 시청률 공약에 대해 "저는 이제 시청률 7~8% 정도 생각하고 있다"며, "시청률이 넘으면 시즌 4까지 생각하고 있다. 7.32%를 기록하면 다시 출연하려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에릭은 "TV에 내가 아는 맛이 나올 때 구미가 당긴다. 아는 맛을 미국인들이 먹는 모습이 궁금했는데,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그 모습을 보시면 배도 고프고 기분도 좋아질 거 같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은 오는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