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새로운 시도 즐거워” 정승환의 우주로 떠나는 ‘우주선’(종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감성 발라더’ 정승환이 또 한 번 호소력 짙은 발라드 넘버로 돌아왔다. 설렘 가득한 만남에서 애틋한 이별까지, 다양한 감정의 이야기들을 담은 웰메이드한 신보로 음악팬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안녕, 나의 우주’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정승환은 “작년에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바로 단독 콘서트를 했다. ‘음악의 숲’이라는 MBC의 라디오 DJ를 맡아서 인사드리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하며, 너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저도 고생해서 준비한 앨범이다. 이제 공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실감이 나질 않는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우주선’은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의 황현이 작곡하고, 유희열이 작사한 발라드 넘버다. 정승환은 “제목을 들으면 발라드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있겠다. 그동안 제가 들려드렸던 슬픈 청년의 노래가 아닌, 조금은 색다른 발라드다. ‘안녕, 나의 우주’가 제 세계를 표현했다면, ‘우주선’은 내 세계에 들어온 누군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곡이다”라고 타이틀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주선’ 뮤직비디오는 비주얼스프롬의 정진수 감독이 연출했으며, 미국 유타주 현자에서 올 로케로 촬영됐다. 자신만의 세계에 있던 한 소년이 한 소녀의 우주와 만나게 되면서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서사를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 촬영과 관련해 정승환은 “이동 시간만 차로 12시간이 걸릴 정도로 여러 곳에서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라면서 “뻔한 우주 이야기가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우주선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뮤직비디오다”라고 말했다.
‘안녕, 나의 우주’라는 앨범 명이 인상적이다. 정승환은 “우리가 아는 웅장한 우주로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정승환의 세계를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정승환이 가진 세계의 서사를 트랙 별로 나눠서 들려드리고자 했다”라면서 “제가 기존해 했던 음악도 물론 담겼지만,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 ‘정승환이 이런 음악도 할 줄 아는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시도를 했나?”라는 물음에 정승환은 “장르적으로 해보지 않았던 록이나, 팝스러운 음악을 해봤다. 창법도 ‘조금 더 이 음악과 어울리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불렀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음악을 듣고, 부르면서 극복했다. 이런 시도가 너무 재밌어서, 계속 이런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정승환은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6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총 8번의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정승환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이겠단 각오다.
콘서트와 관련해 정승환은 “작년에 공연을 하면서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이번에 올림픽홀에서 하는데 지금까지 했던 규모 중 가장 크다. 걱정도 되지만, 공연장에 가득 차 있는 관객분들을 보면서 재밌는 공연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노래할 때나 말할 때 조근조근한 편이라 따분하고 재미 없는 사람인 줄 아는 분이 많다. 하지만 공연장에서는 다르다. 웃음도 드리려고 하고, 공연장에 오신 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건 다 하려는 마음으로 임한다”면서 “규모가 더 커진 만큼 퀄리티가 올라가지 않을까 한다”라고 콘서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를 높였다.
그간 ‘이 바보야’, ‘눈사람’ 등과 OST로 선보인 ‘너였다면’, ‘잘 지내요’ 등으로 음원 차트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정승환.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거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승환은 18일 오후 6시 ‘안녕, 나의 우주’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