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시데레우스’ 고영빈 “갈릴레오, 역사적 사실보다 대본 중시… 열정과 외침 표현하고파”

2019-04-24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고영빈이 실존인물인 갈릴레오를 연기하면서 신경 쓴 점에 대해 설명했다. 

뮤지컬 ‘시데레우스’의 프레스콜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동연 연출, 이유정 작곡가를 비롯해 배우 고영빈, 정민, 박민성, 신성민, 정욱진, 신주협, 김보정, 나하나가 참석했다. 

고영빈은 지난 뮤지컬 ‘1446’에서는 태종으로 분해 역사적 실존인물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연달아 실존인물인 갈릴레오를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고영빈은 “항상 새로운 작품 들어갈때 실존 인물일 경우에는 부담감이 크다. ‘1446’ 같은 경우에는 태종이었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우리가 많이 알고 있어서 얼만큼 더 접근할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고영빈은 “갈릴레오 같은 경우엔 창피한 일이지만 그렇게 많은 지식을 갖고 있진 않았다. 오늘도 너무 전문적인거 질문하시면 어떡하나 걱정 많이 하고 왔다”라며, “(사람은) 항상 지금 내가 현재 처한 상황에 빗대어서 무언가를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이게 갈릴레오 얘기지만 지금 현실에 꼭 필요한 인물이 아닌가, 이 인물의 의지와 외침을 무대에서 꼭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고영빈은 “갈릴레오의 업적이나 역사적 사실을 공부하기 보다는 대본에 맞춰서 이 사람이 얼마나 더 얘기하고 싶었을까, 얼마나 이 사람은 연구를 많이 했고, 사람들에게 외치고 싶었을까로 접근했다”라며, “다른분들은 어떻게 분석하셨을지 모르겠지만 갈릴레오 갈릴레이라는 이름의 느낌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이 캐릭터를 이름에서 받은 느낌으로 살려보자고 생각했다. 이름이 괴짜스럽고 유쾌하다. 내 느낌은 그랬다. 내가 공연하는 갈릴레오는 그런 캐릭터를 많이 실어서 보시는 관객분들에게 이 사람의 열정과 외침을 감동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접근하고 연습하고 공연하고 있다”라고 갈릴레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시데레우스’는 케플러와 갈릴레오라는 두 학자가 금기 시 되던 지동설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오는 6월 3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